160501 덕수궁 #1 - 함녕전, 석어당 중심 → 덕수궁 #2 - 정관헌, 석조전 중심 →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변월룡 展' #1 →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변월룡 展' #2
→ 합정동 피짜집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 낮 -- →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 저녁 --
특히 와이프의 관심이 상당했고, 와이프가 어머님께 이 전시를 소개하자 어머님도 매우 관심있어하셔서 전시가 시작되면 바로 가서 보자고 서로 얘기했었다.
그런데 전시 시작할 즈음 어머님께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시는 일이 있었고, 그때문에 거의 한달 이상 이 전시 관람을 불가피하게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전시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더는 미룰 수 없었고, 시간을 내어 어머님, 와이프와 전시가 열리고 있는 덕수궁 내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다녀왔다.
별 다른 말은 필요없을 것 같다.
난 1층 1전시관 들어서자마자 '뭐야, 이 분 도대체 뭐야?'라는 소리를 나즈막히 내뱉었다.
이 전시, 이번 주가 마지막인데 관심있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놓치면 후회합니다.
구소련의 레핀레닌그라드 아카데미 교수.
고려인.
1953~1954 소련 문화성의 요청으로 북한에 약 15개월 체류하면서 당대 북한의 예술인들과 깊은 교류가 있었다.
다만... 북한의 귀화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숙청을 당해 다시는 북한땅을 밟지 못했단다.
해방(을 그리기위한) 습작.
달리는 여인.
아...
곧 변월룡 선생님의 에칭 작업들이 나오겠지만,
변월룡 선생님의 에칭작업과 유화작업은 작법상의 큰 차이가 느껴진다.
유화의 경우 최소한의 터치로 특징과 상황을 간결하게 잡아내는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시고 있고, 에칭작업의 경우는 놀라울 정도로 강렬하며 섬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레닌께서 우리 마을에 오셨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기반한 작업을 해오신 변월룡 선생님의 그림은 '당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사회주의적 밝은 이상주의를 그림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의미.
특히 구소련에서 작업한 초기의 작품들은 분명히 그러한 굳건한 당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물론 이와같은 느낌의 화풍은 북한 체류 시절의 그림에서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지만...
분노하는 인민, 1961 에칭.
베트남, 1968 에칭.
사회주의 노동영웅 어부 A.S.한슈라의 초상, 1969 캔버스에 유채
변월룡의 유화 작품에서 노동자는 무명씨가 아니라 이름을 가진 영웅으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사회주의 유토피아 구현을 위한 주인공이라는 관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의사들
변월룡 선생님의 자화상.
이분이 바로 알레산드로 푸쉬닌.
발레리나 이리나 콜파코바의 초상, 1971
내가 알고 있을 정도의 발레리나.
키로프 발레단.
1960년대의 구소련 대표 무용수.
레닌 훈장까지 받은 것으로 기억.
원로당원들.
레베제브 선생 초상
어머니.
아... 이 작품 정말 오래 시선이 머물더라.
이 사랑스러운 작품.
아내와 딸.
아들 세르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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