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1953~1954년 15개월간,
구소련 문화성의 요청으로 변월룡 선생님은 실질적인 고국인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많은 작업을 남기셨다.

 

 

 

 

 

 

 

 

 

 

 

 

 

사회주의적 유토피아의 구현을 위한 그림들은 대체적으로 민중의 힘과 희망을 그린다.
다분히 선전의 기운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시기 변월룡 선생님의 작품은 유난히 밝고 따뜻한 기운이 넘친다. 
자신과 같은 핏줄이 흐르는 동포를 만났다는 감흥때문이었을까...

 

 

 

 

 

 

 

 

북한의 어부.
엄청나지 않은가...

 

 

 

 

 

 

 

 

북한에서는 노인에게도 노어(러시아어)를 가르친다.

 

 

 

 

 

 

 

 

무용가 최승희.
이래저래 친일 구설도 만만찮았고,
월북해서 승승장구했으나 남편이 숙청당한 10년 뒤 자신도 숙청을 당했다.

 

 

 

 

 

 

 

 

북한의 예술인들.

 

 

 

 

 

 

 

 

근원 김용준 초상.

 

 

 

 

 

 

 

 

근원 김용준 선생의 '조선미술대요'.
15개월 체류한 북한에서 변월룡 선생님은 당대 북한의 예술 행정가, 예술가와 긴밀한 교류를 갖는다.

 

 

 

 

 

 

 

 

미술가동맹 대표 화가 정관철 초상

 

 

 

 

 

 

 

 

북한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자 정치적 숙청을 당해 다시는 북한땅을 밟을 수 없었지만 북한의 예술행정가와 예술가들은 변월룡 선생님께 편지를 통해 함께 하자는 부탁을 많이 한 듯 하다.
편지의 내용이... 참 절절하다.

 

 

 

 

 

 

 

 

 

 

 

 

 

 

 

 

압록강변, 1954 에칭

 

 

 

 

 

 

 

 

 

북한에서 작업한 작업들은 정말이지... 오래도록 시선이 머문다.

 

 

 

 

 

 

 

 

대동강변의 여인들, 1954

 

 

 

 

 

 

 

 

 

 

 

 

 

 

 

압록강변, 1954 에칭

 

 

 

 

 

 

 

 

 

모란봉 을밀대.
아... 을밀대 냉면 먹고 싶구나.-_-;;;

 

 

 

 

 

 

 

 

모란봉.

 

 

 

 

 

 

 

 

판문점에서의 북한 포로 송환, 1953
이 과정에서 북한국 포로들이 미국이 준 옷을 입고 조국으로 갈 수 없다...며 옷을 벗어버렸다고 한다.
그 일화가 이 그림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평양 대동문, 1953

 

 

 

 

 

 

 

 

평양 재건, 1953

 

 

 

 

 

 

 

 

평양의 누각

 

 

 

 

 

 

 

 

금강산, 1958 에칭.
북한에 다녀온 후 다시는 북한을 밟지 못하는 정치적 숙청을 당한 변월룡 선생님은 그 영향으로 소나무를 그린 많은 작업을 남기셨다.

 

 

 

 

 

 

 

 

 

 

 

 

 

 

 

갑자기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길래 전시장 창문으로...

 

 

 

 

 

 

 

 

네브카강에서, 1983
변월룡 선생님의 화실 창을 통해 보이는 말라야 네브카강의 풍경.

 

 

 

 

 

 

 

 

네브카 강변, 1965 에칭

 

 

 

 

 

 

 

 

스톡홀름, 1967 종이에 마카펜 (Marker pen on paper)
아... 종이에 마커팬으로 그린 그림인데 정말 인상적이다.
이 시기 변월룡 선생님은 유럽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많지 않은 예술인 중 한 분이셨다.

 

 

 

 

 

 

 

 

포르투칼 세탁부, 1982 에칭
유럽 하층부의 고난한 현실.

 

 

 

 

 

 

 

 

 

 

 

 

 

 

 

 

드로잉

 

 

 

 

 

 

 

 

설렘이 다 느껴질 정도로 찬란하기까지 한 작품이다.
레닌그라드의 밤풍경, 1968 에칭

 

 

 

 

 

 

 

 

넵스키대로의 밤 (Night at the Nevsky Avenue), 1964 에칭
카잔성당, 백화점, 호텔, 극장, 상점이 즐비한 이 거리는 파리의 샹젤리제에 비견되곤 했단다.

 

 

 

 

 

 

 

 

 

동경학생이 푸쉬킨 초상을 잘 그리고 있다, 1975 에칭

 

 

 

 

 

 

 

 

에칭 원본.

 

 

 

 

 

 

 

 

디아스포라...
난 변월룡 선생님의 풍경 속에 담긴 인물의 모습에 상당히 이입되더라.
사람마다 어떤 느낌으로, 어떤 관점으로 작품 속의 인물에 자신을 투영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아픔과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블라디보스토크 해변, 1972 에칭
변월룡 선생님은 북한을 더이상 방문할 수 없게 된 이후 거의 매년 자신이 태어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셨다고 한다.

 

 

 

 

 

 

 

 

 

영상도 꼭 보시길.

이 전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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