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혁이 형이랑 뒷동산으로 산책 나갔던 민성이가......
우렁찬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들어와서 보여주는것은  잠.자.리.
할아버지가 모두 잡아주신 잠.자.리.

잠깐의 실수로 놓친 잠자리의 푸드득 작은 날개짓에도 소스라치게 놀란 두녀석은 
잠자리를 놓아주었다 다시 잡았다....오후 한나절을 보냈다.

한참 놀다가 놓아 주었는데...  잘때 커튼 치면서 보니 커튼에 매달려 있다.
두 녀석들이 넘 힘들게 했나보다 힘이 없어 잘 날지 못한다.

힘내서 다시 날아 하며 다음날 풀숲에 놓아주었는데 잘 날아 갔는지 모르겠다.
자연과 더 가까이 있으면 자연을 대하는 방법도 알텐데 우린 콩크리트 숲에서 살다보니 너무 서툴다.
언제나 그리워 하면서 다가가기를 겁내하고 있는 우리.

 

 

 

 

저녁이 되면 무진장 심심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피곤하셔서 일찍 주무시고
장난감도 좋아하는 DVD도 없고, 좋아하는 게임도 책도 없다.
그리고 엄만 지금 컴퓨터만 한다. 또 아빠는 엄마랑만 전화한다.
   (혁이 컴퓨터에 설치할 바이러스 잡는 프로그램 땜시롱...)

넘 심심하다.  사진 찍는것도 귀찮다.  엄마 전화기 게임은 엄마가 못하게 한다.
베터리 없어진다고... 밤이 되면 넘 심심하다. 앙~~~ 집에 가고 싶다.

울 민성이 외갓집에서 밤에는 이렇게 보냈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심심함이 극치에 달해 고통의 몸부림치는 민성이 입니다.

 

 

 

 

'--- my sunsh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0827 _ eye shopping  (0) 2016.10.06
040822 _ 한가한 식사  (0) 2016.10.06
040809 _ 고구마 떡구이  (0) 2016.10.06
040802 _ 묵.찌.빠  (0) 2016.10.06
040712 _ 울보  (0) 2016.10.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