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스파게티 해먹으려고 마트에 갔다
마트에 가면 민성이가 꼭꼭꼭 가야하는 장난감 코너
그러나 반듯이 보기만 한다고 꼭꼭꼭 다짐을 먼저 받아야 한다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불러도 잘 듣지도 못하고 장난감 구경 삼매경에 빠진다
맘에 드는 것은 꼭 들고와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고로 이것은 갖고 싶다는 강한 의사표현이다
결코 사달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지만 말이다

오늘 찜당한건 바로 팽이
집엔 마지막 사진에 뚫어져라 보고있는 그 시리즈 팽이가 하나있고
할머니가 사다주신 불빛이 났던 팽이,(비록 지금은 고장난 쳐다보지도 않지만..) 레고로 만든 팽이들이 있다
그러나 보통의 아이들은 수없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갖고 싶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더이상 사줄 맘이 없는 엄마를 잘 알기에 그냥 구경만 하는 민성이
장난감! 있으면 있을수록 필요악인데....  알고는 있는데...

이 모습을 수없이 지켜보다 보면 늘 무너진다. 언제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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