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시합을 했다.
민성이는 골대는 할머니방, 나는 우리 방
누가 먼저 7점나기 ....... 어쩌나 내가 이겼네
울 민성이 울기 시작
엉엉 운다. 문틀에 기대에 닭똥같은 눈물을 떨군다.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엉엉 운다. 아니 더 서럽게 운다.
그렇게 열심히 울다가 본인의 우는 모습을 보곤 좀 쑥쓰러웠는지...
"엄마 내가 운건 옛날에 꿈꾼거 있지" "어떤꿈?"
"있잖아 아주아주 무서운꿈.... 그게 생각나서 그래" "어떤 꿈인데..?"
"내가 4살때 무진장 무서운 꿈 있잖아 생각 안나? 그게 생각나서 운거야" "에이 너 축구시합 져서 울었잖아"
"아니라니까 옛날에 무서운 꿈이 자꾸만 자꾸만 생각나서 운거야"
그리고 삐져서 방으로 들어가 쾅 문을 닫아 버렸다.
이그이그 귀여운 내새끼. 아직도 눈물이 달려있다
참고로 목에 매달려 있는건
굵은 고무줄에 (어릴적 고무줄 놀이 하던게 아니고....) 은색 단추 걸어 질끈 묶은 것.
별거 아닌걸 좋아라 하여 난 그게 더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할머니맘에 안쓰러우셨는지 예쁜 목걸이를 2개나 선불로 주셨다.
울 아들 유치원 갈때도, 잘때도 항상 목에 걸고 있다.
물론 세수 할때도 물 안적셔 가면서 조심조심. 무진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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