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haros님 사진, 2006년 aipharos님과 민성이만 강릉가서 찍은 사진
날이 덥습니다.
여느 해보다 이른 더위에 저같은 미쉐린 타이어 바디들은 아주 힘들어요.
소비심리도 최악이고 앞으로도 당분간 소비 심리가 살아나긴 힘들며, 내구재는 더더욱 가계 지출의 최후순으로
밀리는 상황이니 이제야말로 가격과 앵벌이가 아닌 상품 기획(진정한 의미의)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데 제안을 해봐야 피드백이 감감 무소식이면... 참 난감해지죠.
나름 혁신적이지만 시장의 대세와 유리되지 않은 연속적 제품을 제안한지 이미 4개월. prototype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
다들 무거운 마음을 안고 휴가를 떠나십니다.
저희같은 회사는 일괄적으로 팍~ 쉬어요. 다른 거래처들과 대략 일정을 맞추죠.
전 올해 여름에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아꼈다가 가을에 이미 말한 바대로 일본에 다녀올까...했죠.
그런데 일단 그때는 그때고 여름 휴가도 가렵니다.
더위가 싫다는 이유로 결혼 10년동안 정말 '피서'라는 걸 가본 적이 없으니 이 얼마나 이기적인 가장인가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어요)
아무리 가족 나들이를 자주 한다고해도 이건 좀 문제가 있죠.
늘... 문제인 돈부족으로 인하여 멋진 휴가는 아니더라도,
어디라도 다녀오렵니다.
그렇게 맘먹고 열차와 숙소를 다 예약하고 약간의 쇼핑을 하다보니,
참 피서가 기다려지더군요.
여행이란건 정말 가서 즐기는 시간도 좋지만,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큰 부분인 것 같아요.
모니터 구석진 곳에 떠있는 달력을 보며 한 달만 기다리면! 이러면서 말이죠.
휴가들 잘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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