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고 싶습니다.
이 어수선하고 짜증나는 나라를 피해서 날아가고 싶어요.
도피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그저 마음 뿐이니까.
요즘처럼 보수주의자들의 바닥을 다 드러내는 작태를 보게 되는 것도 처음인 듯 해요.
그간 쌓이고 쌓인 그들의 저열한 폭력성을 유감없이 맛보고 있습니다.
지키려고 하는 것이 많을 수록 더더욱 치졸해지고 더러워지는 그들을 보면 기가막힐 뿐이에요.
정말 우린 '신자유주의'를 빙자한 세력들의 몰상식과 잔인함을 체험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 요즘 종종 작년 첫 해외 가족 여행을 간 사진을 봅니다.
휙 날아가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저흰 맘먹으면 바로 세 식구가 비행기를 타고 나가 잠깐 있다오고 또 맘내키면 가고... 그럴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 못하답니다.
그래서 편하고 즐겁게 맘껏 걸을 수 있는 시간을 골라 가야하죠.

혼자 나간 외국과 식구들과 같이 나간 외국은 너무나 달랐어요.
작년엔 민성이가 이제 같이 다닐 수 있는 나이라고 판단하고 나갔던 건데, 정말 우리 민성이 열심히
불평없이 잘 같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당연히 함께 가렵니다.

아래 사진은 이미 올렸던 사진입니다. 재탕이죠.
그런데 보다보니 다시 올리고 싶어졌어요.


aipharos님이 찍은 사진 (Leica Mini-Lux)
메신저로 보정여부 물어보시는 분 계셔서... 보정 전혀 없습니다. 리사이징밖에 안했어요

이 사진은 2007년 11월 21~25일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난 aipharos님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프로의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라이카 미니룩스... 필름카메라 똑딱이로 그저 눌러댈 뿐이지만,
확실히 사진은 촬영하는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온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비록 지금은 사진도 통 안 찍고, 게시물도 안올리는, (그대신 약간의 아르바이트같은 편집일을 하죠)
aipharos님이 좀 밉긴한데.
다시 열심히 사진을 찍을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aipharos- 지브리 스튜디오 옥상.

 

 

 

 

apharos - 지브리 스튜디오 지하 1층 앞
 

 

 

 

 

aipharos - 긴자 거리. 비스 라 베톨라...를 찾아서.
 

 

 

 

 

aipharos - 진짜배기 마카롱... 앙리 샤르팡티에 안에서.

 

 

 

 

 

aipharos - 호텔에서...

 

 

 

 

 

aipharos - 고즈넉한 기운의 하라주쿠 골목길.

 

 

 

 

 

aipharos - 우리의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해줬던, 가게 앞 벤취.

 

 

 

 

 

aipharos - 하라주쿠의 폴 스미스 스페이스. 이건 옷가게가 아냐... 넘 좋았어...

 

 

 

 

 

aipharos - 시부야.
 

 

 

 

 

aipharos - 미드타운
 

 

 

 

 

aipharos - 미드타운 공원
 

 

 

 

 

aipharos - 미드타운에서 롯폰기로

 

 

 

 

 

aipharos - 롯폰기 힐스

 

 

 

 

 

aipharos - 모리 전망대

 

 

 

 

 

aipharos - 여긴 에비수.

 

 

 

 

 

aipharos - 다이칸야마의 미스터 프렌들리

 

 

 

 



내가 찍은 사진 (Cannon 5D, 24-70mm f2.8L)

제가 찍은 사진은 사실 건질게 없었습니다.
그저 '아 정말 똑딱이나 가져올 걸'하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일본에선.
멍청하게도... 2005, 2006년에 일본에 갔을 때도 20D 들고 다녔지만, 전 06년까진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05,06년 일본, 이태리 갔을 때 사진이 그렇게... 적은 거구요.
하지만 작년 일본에선 정말... 열심히 찍었는데 너무 무거웠어요. 이놈의 5D.
똑딱이가 한없이 부러운 여정이었답니다.

 

 

AFFiNiTY - 지유가오카의 개구리 전문샵
 

 

 

 

 

AFFiNiTY - 하라주쿠의 깔끔한 골목길. 누군가 말한다. 일본갔더니 처음엔 와~ 깨끗하다...했는데 나중엔
하도 다 똑같이 깔끔해서 무덤덤했다고. 궁금하다. 어떻게 무덤덤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도시가 아니라 동네마다 나름의 분위기가 다 틀린 건 느끼지 못했는지.
 

 

 

 

 

 

AFFiNiTY - 호텔에서 
 

 

 

 

 

AFFiNiTY - 지브리 스튜디오 앞 공원


 

  

 

 

AFFiNiTY - 긴자 거리

 

 

 

 

 

AFFiNiTY - 메구로 길

 

 

 

 

 

AFFiNiTY - 미드타운 공원에서

 

 

 

 

 

AFFiNiTY - 미드타운 공원에서

 

 

 

 

 

AFFiNiTY - 롯폰기 모리 뮤지움에서

 

 

 

 

 

AFFiNiTY - 한 밤 중 에비수

 

 

 

 

 

 

AFFiNiTY - 한 밤 중... 택시기사님 소개로 메구로 역 근처 정말 맛난 라멘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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