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몰스킨과 함께 2007년을 시작한다.
이제 겨우 열흘 남아버린 2006년.
언제나처럼 이것저것 희망인지 꿈인지 모를 온갖 망상과 공상을 뒤섞어 이맘때 쯤이면
언제나 새로 시작하는 다이어리처럼 한껏 부풀어 오르곤 했지만...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나도.
예전의 들뜬 나는 사실 찾아보기 힘들고, 다만 조금더 조금더 '분석적'으로 내년 설계를
준비하려고 기를 쓰는...ㅎㅎ 자신을 보고는 웃는다.
그렇다고 해도 2007년의 끝은 2006년과 다를 바 없을거야...란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으련다.

2007년의 몰스킨 다이어리엔, 더욱 빼곡한 낙서가 휘갈겨지길 바란다.
뒤로 갈수록 점차 듬성등성... 원형탈모증 걸린 머리처럼 지나친 여백의 미가
내 다이어리를 채워가는 건 NEVER...

힘들게 몰스킨을 구해주신 aipharos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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