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강 부산돼지국밥에서 식사한 뒤 다 먹어버린 '누가 (Nougat)'를 구입하러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점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우리 빵, 제과는 다른 곳 안가고 죄다 리치몬드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블로그에 차마 올리지 않은 집들도 있는데 그 집들은 대체로... 기대했다가 너무 실망이 컸던 집들이다.
암튼...
딱 발렌타인 시즌 즈음에만 선보였던 '누가 (Nougat)'를 다 먹었기에 시즌 다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먹자고 리치몬드에 왔는데...
진열대에 '누가'가 보이지 않았다.
아... 끝났구나... 싶었는데 지난번처럼 정말 우연하게도 마침 1층 매장으로 들어오시던 권대표님을 만났다. 흐...
누가가 이제 완전히 끝났나봐요...라고 여쭈었더니 끝났다고 하시면서 테스트 버전이 있긴한데 판매하던 것과 달리 좀 무른 편이라고 말씀주시곤...
이렇게 내주셨다.
감사하게도...
덕분에 정말 감사히 받았다.
그리고 권대표님과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마카롱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얼마나... 마카롱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는지 절감하게 된 시간이었음.
하... 난 마카롱이란게 그렇게 보여지는 과자의 형태를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ㅇㅎㅎㅎㅎ
아니 무슨 누가를 도마 위에 올리고...
이럴거면 도대체 커팅보드는 왜 따로 산거야?라고 와이프에게 물었더니...
와이프 왈...
커팅보드에 칼자국나는게 싫다고.
응?
그러니까 그럴거면 왜 커팅보드를 따로 산거냐고...ㅎ
돌고도는 선문답.
빵부자.
하나하나 올려 찍는거 민망해서 이번엔 그냥 이렇게.
이번엔 발효빵은 없다.
싹... 다 식사빵들.
특히 지난번 맛있게 먹은 고로케는 한사람당 한개씩!!!ㅎㅎㅎ
그리고 역시 엄청 맛있게 먹었던 무화과 파운드케이크도.
월강부산돼지국밥에서 특...사이즈를 국물까지 싹 비우고,
리치몬드 권대표님 만나서 커피까지 다 비우고 집에 와서...
또다시 바게트 오부르와 누가... 커피를 먹었다.
이러니... 돼지가 될 수 밖에.ㅉ
바게트 오부르... 구워내온지 얼마 안되어 먹으니 이게 진짜 기가막히구나. 겉표면이 바스락... 아스러지는 느낌. 정말 좋다.
누가.
시판용보다 무르지만 맛은 여전하다.
아... 이번엔 좀 아껴먹어야하는데...
역시 빵나오는 시간에 가서 사오는게 진짜 맛을 제대로 느끼는 왕도인듯.
바게트 오부르.
입에 넣어 씹으면 겉이 아스러지는 이 느낌이 정말 좋다.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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