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리치몬드 제과점 연희동에 잠시 들렀다.

항상 성산본점과 홍대점만 들렀는데 연희점은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의 애착이 강한 곳이라 전부터 들러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내부의 느낌은 연희점이 가장... 맘에 들더라.

이날은 이번에 리치몬드에서 내놓은 누가(Nougat)를 구입하려고 들렀는데 '누가'는 성산본점에서 판매 중이라 그냥 나왔지만, 다음에 식사 목적으로 들르면 연희점 2층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연희동 알테르 에고 (Alter Ego) 예약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날은 누가와 다른 빵들만 구입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우연찮게도 마침 권대표께서 매장에 들어오신 덕에 만나게 되어 잠시 얘기를 나누고 나왔는데...

 

 

 

 

꾸상 드 리옹 (Coussin de Lyon).

초코 꾸상.

정말 감사합니다...

 

 

 

 

 

 

 

 

리치몬드의 패키지에는 기품이 있다.

늘 그렇다.

묵직하고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이 아웃케이스도 그렇다.

 

 

 

 

 

 

 

 

카카오봄에서도 초콜릿을 구입하겠지만,

이 초코 꾸상으로 발렌타인 데이를 먼저 맞이하는구나.

 

 

 

 

 

 

 

 

어머님, 아들과 다같이 어제 저녁에 먹었는데...

그 자리에서 끝냈다. 아... 정말... 음미하면서 먹을 줄 모르는 대식가들.ㅎㅎㅎ

다양한 맛의 초코들, 바질이 얹어진 저 초코도 정말 좋았고 저... 상큼한 과일향이 기가막힌 마무리를 해주는 꾸상의 맛은 정말정말 인상적이었다.

꾸상은 리옹에 가면 맛볼 수 있는 일종의 과자.

우린 초코를 먹저 먹고 꾸상을 먹었는데 초코의 진한 맛에도 꾸상이 가진 고유한 맛이 전혀... 죽지 않아 놀랐다.

정말... 상큼하게 입안을 환기시킨다.

꾸상만 따로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은 맘이 들 정도.

꾸상만 원하시면 꾸상 패키지를 구입하셔도 될 듯.

시즌에만 나오는 메뉴이니 구입하려면 시즌을 놓치면 곤란할 듯.

 

 

 

 

 

 

 

 

그리고... 이게 바로 '누가 (Nougat)'.

아무래도 이건 달걀흰자를 이용한 화이트 누가...인가?

 

 

 

 

 

 

 

 

설탕, 꿀등에 말린 과일, 견과류를 넣어 만든 당과류.

어찌보면 엿의 느낌이랄 수도 있는데 엿처럼 이빨에 달라붙거나 하진 않더라.

 

 

 

 

 

 

 

 

괜한 소리가 아니라...

이 누가,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일단 먹기는 힘들다.ㅎ 저 벽돌같은 누가를 브레드 나이프로 자르려면 상당한 수고를 해야하니까.ㅎ

하지만 일단 잘라서 내면...

손을 멈출 수가 없다.

계속 먹게 된다.

 

 

 

 

 

 

 

 

이렇게 커피 한잔과 곁들이면...

더더욱...

분명 엄청 달아야할 것 같은데 먹을 땐 그리 달다는 생각이 안들어.

다 먹고 난 뒤에 달달한 느낌이 올라오는 편이다.

그러니 이거 자꾸 먹게 되지... 자르기도 힘든데.ㅎ

 

 

 

 

 

 

 

 

속이 한없이 촉촉하고 보드라운 까눌레...

리치몬드 까눌레를 처음 먹는데 어느 분께서 리치몬드 가면 반드시 까눌레를 구입한다는 분이 계셔서 우리도 구입해봤다.

술향을 머금은 정말 보드라운 식감의 까눌레.

와이프와 아들이 정말 맛있게 먹은 까눌레.


 

 

 

 

 

 

 

위쪽의 베이컨 올리브 포카치아는 호불호가 없을 맛.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ㅎ

그리고...

깊은 홍차 향을 머금은,

진짜 기가막힌 홍차 파운드 케이크,


 

 

 

 

 

 

 

아... 진짜 이 홍차 파운드는 기가 막히더라.


 

 

 

 

 

 

 

그리고 역시 리치몬드에서 처음 구입한 고로케.

아... 난 이런 계란 흰자가 들어간 고로케를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도 잘 안나.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다.

 

 

 

 

 

 

 

 

암튼... 다 맛있게 먹었네.

저녁에 모두 끝.

 

 

 

 

 

 

 

 

바게트 오부르가 없어서 와이프가 좋아하는 호두 바게트.


이러니... 좋아할 수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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