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주문 중 나중에 주문한 음반들이 먼저 도착했다. 먼저 주문한 음반보다 빨리 도착한 이유는 배송비를 좀 더 주고 빠른 배송을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첫번째 주문건의 배송을 죄다 아이파슬(iparcel)에서 하게 되었는데 아이파슬이 반드시 요구하는 통관고유번호 요청 mail이 죄다 스팸메일함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내 회신이 늦었다는 이유도 있다.
암튼... 도착
vinyl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박스 패키징.
이 다섯장의 음반이 아마존에 두번째로 주문했던 음반들.
1. <English Riviera>, Metronomy (vinyl)
2. <Utakata no Hibi>, Mariah (vinyl)
3. <the Monstrous Surplus>, Pluramon (vinyl)
4. <Blood Bitch>, Jenny Hval (vinyl)
5. <Kakashi>, 清水靖晃(Shimizu Yasuaki) (CD)
Metronomy의 모든 음반을 좋아하지만,
그중 가장 사랑하는 음반을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음반을 뽑겠다.
2011년 음반 <English Riviera>
2015년 매니아들을 열광의 도가니탕으로 몰아버린 일본 밴드 Mariah의 1983년 역작 재발매 음반(reissue)
이 음반은... 일본의 전통 음악 느낌과 재즈, 여러 나라의 음악적 요소들을 미니멀하게 혼재시킨 매우 독특한 음반으로 80년대 일본 대중음악, 아니... 세계 대중 음악계에 족적을 남길만한 역작이라... 감히 생각한다.
2LP.
12" vinyl인데... 45RPM.ㅎㅎㅎ
내 턴테이블 REGA RP1은 레버만으로 33⅓ → 45 RPM으로 변경할 수가 없다.
일일이 플래터를 들어낸 뒤 벨트를 하단의 45RPM 기어에 걸어줘야...ㅎㅎㅎ 물론 간단한 일이지만 은근 귀찮음.
Pluramon의 2007년 작이자... 마지막 앨범.
95년 독일에서 결성된 이들이 해체했단 얘기는 못들었는데...
10년이 지난 음반이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포스트록.
뒷면.
그리고... 작년 가장 인상깊은 흔적을 남긴 뮤지션 Jenny Hval.
이너슬리브.
끝내준다...
혹시!나해서... 침뱉는거 아닙니다. 허물을 뜯어내주는 거죠.(엄밀히 말하면 팩...)
앞에 언급한 Mariah의 음반 <Utakata no Hibi>는 대중음악계에 독보적인 흔적을 남겼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뮤지션, 시미즈 야스아키라는 천재적인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의 리드 덕분이었다.
바로 그... 시미즈 야스아키의 걸작으로 알려진 <Kakashi>.
vinyl로 구입하고 싶지만... 사실 vinyl은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재작년인가 작년인가... 일본 한정(말이 일본 한정이지...)으로 500장 재발매했다는데... 재발매하자마자 동이 난 이후론... 참... 보기 힘들다.
아... 이 그로테스크하기 짝이 없는 언니의 목소리를 vinyl로 듣는다.
이제서야 갖춰진... LP 클리너, 카트리지 클리너,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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