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만에... 턴테이블을 다시 장만했다.

몇번 얘기했지만...

오래전 난 제법 심각한 음반 컬렉터였고, 당연히... 오디오도 어지간할 정도로는 갖춰놓고 들었다.

얼마전 정말 20여년 만에 vinyl을 다시 구입하고나니 당연히 이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졌는데,

예전처럼 턴테이블 + 인티앰프(+포노앰프) + 패시브 스피커 로 구성하고 싶었지만 그럼 또 욕심부리고 마구 질러댈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애플뮤직으로 음악을 자주 듣기 때문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액티브 스피커가 지금의 내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우리 방 PC는 Focal XS 2.1과 연결해서 잘 사용해왔지만 이 녀석은 블루투스, 와이파이와는 전혀... 관계없는 스피커라 아쉬움이 좀 있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구입했다.


■ 턴테이블 : REGA RP1 (REGA Carbon Cartridge 기본 포함)

■ 스피커 : SystemAudio SAXO 5 Active

■ 포노앰프 : NAD PP2E (이건 사정이 좀 있었다...)

■ 인터커넥트 케이블 : 블랙커넥트 Cinch MKII


포노앰프는 사실 REGA의 Fono Mini A2D 상품을 주문했으나 구입처에서 이 제품 재고가 없다며 그냥 NAD PP2E를 받으면 안되겠냐고 해서...

급한 마음에 그냥 받긴 했는데 사실 약간... 후회가 되긴 한다.

턴테이블의 경우 카트리지 방식에 따라 mm 타입과 mc 타입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론 mm 타입을 사용한다. 

Rega Fono Mini A2D의 경우 mm 타입 전용이고 이미 그 가격대비 매우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잘 알려졌는데 NAD PP2E의 경우 mm/mc 모두 사용가능한 상품.

원래... 가격이 비슷...할 경우엔 한가지에 집중한 상품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 마련 아닌가.

하지만... 이미 동의하고 수령한데다가 사용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그리고 NAD PP2E의 해외 리뷰를 찾아보니 입문기(난... 이런 말을 무척 싫어하지만)에선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난 좀 아쉽네.ㅎ)


 

 

 

요로코롬... 우리 방 구석에다가 배치했다.

오디오 전용장... 뭐 이런거 없다.

그걸 놓을 공간도 없다.

책상 위에 있던 삼성 레이저젯 프린터는 갖다 버렸다.

이로써 우리 집에 있는 삼성 완제품은 삼성 전자에 입사한 동생이 보내준 청소기뿐이다.

난 청소기도 LG 제품을 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턱...하니 보내주는 바람에.ㅎ

위에도 언급했지만 모니터 바로 옆에 있는 스피커는 Focal XS 2.1 스피커다.

그동안 참... 잘 썼다. 이거 구입할 때만 해도 PC-Fi에선 거의 궁극의 선택에 가까왔는데... 물론 지금도 사운드의 질만 따지면 절대... 만만하게 볼 액티브 스피커가 아닌 건 분명하지. 그러니 앞으로도 Focal XS 2.1은 계속 PC에 연결하여 사용할 생각.

그러니 이번에 구입한 SAXO 5 Active 스피커는 굳이 PC와 연결할 필요가 없다.

 

 

 

 

 

 

 

좌측이... NAD의 PP2E 포노앰프.

가격은 저렴하다. 25~27만원이면 구입하는데 이것도 해외 가격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감이 있다.

해외에선 내가 구입하려고 했던 REGA mini A2D 포노앰프가 오히려 약간 더 비싸다.

 

 

 

 

 

 

 

 

그리고... REGA의 RP1 턴테이블.

애당초 Rega 외의 턴테이블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맘같아선 RP3 정도로 구입하고 싶었지만...ㅎ 그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RP1만 해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

자잘한 기능 뭐 그런거 전혀 없고 전원켜고 톤암 내려서 돌리면 끝이다.

다만...

 

 

 

 

 

 

 

 

당연하게도 카트리지 피팅은 해줘야 한다.

어차피 피팅 가이드를 주기 때문에 걍 그대로 하면 되고 침압 조정도 당연히... 가능하다.

한가지 유념할 것은,

33⅓ RPM이 아닌 45 RPM으로 변속할 경우, 플래터를 들어내고 벨트를 45회전 기어에 옮겨 걸어야한다.

철저히 과거의 수동방식.

전혀... 어려운 일 아니니 이런 사실만 인지하고 있음 된다.

한가지 더 알아둬야할 것은 RP1은 톤암에 접지가 내장된 제품이어서 별도의 접지선이 없다는 점.

 

 

 

 

 

 

 

 

오래오래 함께 합시다.

 

 

 

 

 

 

 

 

REGA RP1은 기본적으로 mm타입의 REGA Carbon 카트리지가 포함되어 있다.

카트리지를 바꿔도 좋으나 이 카트리지도 아주... 엉망은 아니다.

별도 판매 가격이 국내에서 10만원 가량.

 

 

 

 

 

 

 

 

스피커는 액티브 스피커.

여러번 얘기한 적 있지만 액티브 스피커는 별도의 앰프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턴테이블의 경우 별도의 포노 앰프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인티앰프로 구성할 경우 포노앰프가 필요없는 경우도 많다)

턴테이블에서 포노앰프로 RCA 단자를 연결하고 포노앰프 아웃풋으로 액티브 스피커 후면의 RCA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액티브 스피커의 경우 후면에 입력단자가 마련되어있는데 RCA 단자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이점 꼭... 유의하시길.

물론 RCA 단자가 없어도 변환 케이블들이 있으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애당초 아날로그 RCA 단자가 준비된 제품이 더 궁합이 좋을 수 밖에 없으니.

(패시브 스피커의 경우 당연하게도... 후면엔 스피커 케이블 꽂는 단자만 존재한다)

 

 

 

 

 

 

 

 

System Audio (시스템 오디오)社의 SAXO 5 Active.

패시브 스피커 버전이 약 78만원 정도.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버전은 100만원 정도.

블루투스 지원하며 APT-X 코덱 지원하여 손실을 최소화했다.


아래 방진 패드를 붙이지 않은 이유는...

구정 지나면 이 제품을 교환받아야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어이없게도 이 제품, 전시제품이 왔다.

물건 수령한 뒤 완전... 꼭지돌아서 판매처에 전화했는데 판매처에서도 군말없이 교환을 약속했지만, 정말... 기분은 아주 엉망이었다.-_-;;;

스피커 상단에 어마어마한 스크래치, 그리고 수많은 잔기스.(피아노 블랙이어서 신품에도 기스가 있을 수 있으나... 이건 그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이를 닦아내려고 한 흔적들...-_-;;;

일단 교환을 약속받고 구정 연휴 동안은 그냥 사용 중이다.(업체측에서 교환할 때까지 그냥 사용하라고 했다)

 

 

 

 

 

 

 

 

스피커 그릴을 떼어내고도 찍던데...

난 늘 그릴을 붙여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LP를 이것저것 틀어봤다.

어젯밤엔 페이스북에 라이브도 한번 해보고.ㅎㅎㅎ



좀 아쉬운 감도 있지만,

당분간은 그냥 이렇게.


다만... LP 클리너, 카트리지 클리너는 얼른 좀 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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