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8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 → 망원동 프렌치 비스트로 '빙하의 별 (Les Glacier des Etoiles / 르 글라시에 데 에뚜알)'

             → 부천 후배의 카페 '바난 (Banane)' 그리고... 아트포럼리에서 열리는 배철호 작가의 개인전

 

 

 

 

금요일.

넘 늦게까지 달렸다.

왜 술자리는 1차에서 끝나지 않을까.

최소 2차.-_-;;;

1차는 회 + 소주... 2차는 맥주에 치즈가 잔뜩 올려진 괴이한 맛의 감자튀김.

물론 여느 때처럼 지인, 친구들과 하는 식사나 술자리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으니 이번에도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늦게 들어온 탓에 오늘 외출이 가능할까...싶기도 했다.

확실히 3 jobs는 버겁다. 아무리 일주일에 1회씩 미팅이라지만 결국 일주일 내내 업무 시간 이후에도 업무가 계속 된다.

돈도 좋다지만 이러다간 내가 못버틸 것 같아 컨설팅 기간을 올 12월 이내로 못박고 그 안에 다 끝내자고 했다.


아무튼...

정말 많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와이프의 새로운 휴대전화로 잠정 결정한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의 실물을 보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가는 길에 차는... 엄청나게 많더라.

 

 

 

 

타임스퀘어 오픈 시간 10시 30분.

거의 맞춰서 도착.

아직은 한산...했다.

타임스퀘어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듯, 우린 이런 대형 쇼핑몰을 거의 찾지 않는다.

김포, 신도림, 합정, 일산, 하남등등... 복합 쇼핑몰을 죄다 한번 또는 그 이상 방문은 했었지만 이젠 더이상 방문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소니 부스 행사는 11시부터라고 해서 남은 시간 잠깐 2층의 무인양품을 들른게 전부.

 

 

 

 

 

 

 

 

복합 쇼핑몰 어딜 가나 만나게 되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

우리의 순환적 소비행태를 복구 불가능한 일방적 소비행태로 변질시키는 브랜드들.

편협하게 얘기한다고 할 수 있으나 저들이 어떻게 저렇게 저렴한 가격의 의류를 전세계에 공급하는지를 조금씩 접하다보면 그런 확신이 든다.

다큐멘터리 <트루 코스트 / True Cost>도 한번 볼 필요가 있을 듯.

 

 

 

 

 

 

 

 

남는 시간은 무인양품에서.

 

 

 

 

 

 

 

 

아... 근데 한국 무인양품은 왜 이리 비싼가요?

대기업이 건드리면 다 그리 되는건가요?

아니 어떻게 된 나라가 실질소득은 나아진 것이 없는데 수입 브랜드의 국내 판가는 전세계 최고가 수준인가요?

예전에 내가 마시모 두띠 (Massimo Dutti - 인디텍스그룹)의 국내 판가가 얼마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해외 판가에 비해 비싼지 세금까지 따져가며 전세계 가격을 다 비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가격 불균형이 우리나라에선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종종 한국의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하고 까탈스럽다며 파일럿 마켓으로 적절하다는 소리들을 예전에 했는데,

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코웃음을 냈다.

그렇게 까탈스러운 소비자들이라며 뭔가 추켜올리는 듯 하면서 호구로 보고 있다는 소리 아닌가?

 

 

 

 

 

 

 

 

이 예쁜 뻐꾸기 시계를 사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참 잘했어요...

 

 

 

 

 

 

 

 

구경하다보니 저 앞, 소니 행사 부스가 오픈.

 

 

 

 

 

 

 

 

얼른 가서 봅시다.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

실물을 보니 역시... 기대한 것만큼 예쁘다.

이전 글에 알루미늄 통절삭이라고 기재했는데 실제 보니 알루미늄 통절삭이 아니라 전면부는 플라스틱이고,

아... 소니는 마켓쉐어의 문제때문인지 국내 판가가 해외 판가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다.

 

 

 

 

 

 

 

 

후면이 고베철강에서 특허를 낸 ALKALEIDO 알루미늄이다.

플라스틱이 들어갔다고 해서 저가 제품같지 않냐는 의심은 접어두셔도 된다.

상당히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고 제품의 마무리가 상당히 좋다.

그립감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좋은 편이고.

사진상의 저 포레스트 블루 (Forest Blue) 컬러는 대단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잘... 묻어난다.

 

 

 

 

 

 

 

 

이것저것 만져봤다.

앱의 실행 속도등은 요즘 나온 플래그쉽 폰답게 상당히 빠른 편이고 페이징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내가 보기엔 디스플레이도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색감이 과하게 보정된 느낌은 들지 않았다는거.

그리고 내가 본 안드로이드 폰 중 가장... 깔끔한 UI를 보여주는 것 같다.

카메라를 좀 만져봤는데 일단,

콘트라스트가 심한 경우 포커싱 위치에 따라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현상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사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전화 카메라에서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그래도 그 정도가 충분히 감내할 수준인 듯 해서 별 걱정은 안든다.

수동 기능에 의한 어느 정도의 아웃포커싱도 가능한 것 같고,

사물의 디테일을 잡아내는 능력만큼은 어지간한 보급형 카메라 성능과 맞먹는다는 느낌도 받았다.

무엇보다 UI가 상당히 직관적이라는 점도 강점이고 가로로 들고 찍을 때 일반 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는 셔터 위치도 괜찮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리시버를 신경써서 비치한 덕분일 수도 있지만,

음악 감상을 위한 음질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고급 포터블 음향 가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아스텔 & 컨 (Astell & Kern)과 경쟁하고 있는 업체가 소니(SONY)이기도 하다.

음향 부분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고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번 엑스페리아 XZ에 적용시킨 것 같다.

고해상도 오디오 HRA를 지원하여 HR음원을 들을 경우엔 그 만족도가 배가되는 것 같다.

리시버 탓인지 음장감이 약간 부족한 듯 한데 그거야... 리시버를 자신의 리스닝 성향과 맞게 잘 고르면 해결될 문제 같다.

이외에... 일반 MP3 파일등을 업샘플링해주는 DSEE HX기능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한번 참조해보시길.




우린 이렇게 간략하게 Xperia  XZ 를 살펴본 뒤,

10월 10일 오전에 판매 오픈되면 바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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