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냉을 먹고 싶었다.
무삼면옥을 갈까... 을지면옥을 갈까, 필동면옥을 갈까...했는데 필동은 오늘이 휴일인 듯 싶고 무삼과 을지 중 고민하다가 엉뚱하게 마포 을밀대를 갔다.ㅎ
그래도 을밀대를 좋아하니까 간 것인데...
아무래도 평냉은 여름에 먹으면 안될 것 같다.
면상태가 좀 당혹스러우리만치 좋지 않더라.-_-;;;
하긴...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데...
요즘 평양냉면먹으려면 어느 정도 줄서는 것은 각오해야한다더라.
그래서 우린 일찌감치... 도착했다.
을밀대 옆쪽 한진빌딩 주차장에 주차한 시간이 10시 16분이던가?
그래서 우린 일찌감치... 도착했다.
을밀대 옆쪽 한진빌딩 주차장에 주차한 시간이 10시 16분이던가?
을밀대 오픈은 11시.
그래서 주변을 좀 걸었다.
이 동네가 무척 오래된 동네이긴한데 보다시피 상당히 깨끗하게 정비가 된 편이다.
지역문화공동체도 있고...
한바퀴 돌고 왔더니 여기저기 을밀대오는 차들로 북새통이다. 을밀대 앞에 잠깐 정차해서 일행 중 한명이 내려 줄을 서고 그새 운전하는 사람을 주차하고 오는... 뭐 대부분 이런 식이더라.
우린 45분쯤 들어갔는데 하마터면 줄을 설 뻔했다.ㅎ 대략 10시 40분부터는 입장을 받는 것 같다.
우린 둘 다 배가 고팠다.
을밀대는 면수가 아닌 육수를 내준다.
수육을 주문. (小)
얇게 썰어 낸, 독특한 수육.
파와 싸먹어도 좋고, 다대기에 간장을 좀 부은 뒤 찍어먹어도 좋다.
수육은 맛있게 먹었다.
양지살과 차돌박이가 섞인.
양지살과 차돌박이가 섞인.
물냉.
음...
얼음은 개인 취향에 맞게 뺄 수도 있다. (주문시 부탁)
일산 을밀대보다 얼음이 적다.
뭣보다 일산과는 확연히 맛의 차이가 있다.
일산 을밀대와 육수를 같이 쓴다지만 한입 먹어도 알만큼 차이가 있다.
일산쪽이 훨씬 육수가 진하다.
을밀대의 육수는 그에 비하면 슴슴...한 편.
개인적으론 슴슴한 마포점이 좀 더 맘에 든다.
다만...
손님이 너무 많은 여름이어서 그런건가...
원래 을밀대의 면발은 호불호가 있다지만...
차라리 일산 을밀대처럼 뻣뻣하고 거칠던지.
이건... 그냥 푹 퍼지다시피해서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면발이 정말 아쉽더라.
물론... 맛잇게 먹고 나오긴 했어요.
먹고 나왔더니... 허허허...
고작 11시 30분 즈음인데 줄들을...
저 줄이 다가 아니라 우측 골목으로 저 이상만큼 줄이 더 있다.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되면 엄청나겠지...
but...
우린 이 날로 당분간 을밀대는 바이바이.
다음엔 무삼면옥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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