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칸다 몽로에서 잘 먹고 나와서,
아들의 뜻대로 당인동에 위치한 카페 '그문화 다방'에 왔다.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시러.

 

 

 

 

 

이날만큼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하셨는데...
내 장담하건대 밤 10시에 문을 닫지 못하셨을거다.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왔고, 맘좋은 사장님은 그 손님들을 거절하지 못하시더라.


 

 

 

 

 

 

지난번 와우북페스티벌 기간에 하루에 세번을 들렀던 바로 그 곳.
여사장님의 편안한 기운이 넘실대는 곳.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릴 알아보신 사장님께서 반가이 맞아주셨다.
뿐만 아니라 순하디 순한 멍멍이까지.
아... 그 녀석 정말 순하고 예쁘더라.


 

 

 

 

 

 

억지로 멋부리고 세련된 척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공간.
난 이런 공간이 좋더라.

 

 

 

 

 

 

 

1월 1일 밤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이날은 어떤날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식구 모두 '캬라멜 마끼아또'를 주문.

 

 

 

 

 

 

 

 

어머님과 와이프는 따뜻한 캬라멜 마끼아또,
아들과 나는 차가운 아이스 캬라멜 마끼아또.
그윽하고 깊고 달달하고.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맛이다.
아들은 이곳의 캬라멜 마끼아또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ㅎ
(아들아, 아빠도 마찬가지란다)

 

 

 

 

 

 

 

 

좋구나.
이 공간도 음료의 맛도.

 

 

 

 

 

 

 

 

이렇게 잘 먹고 잘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소소한 행복이 2016년에도 가능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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