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Point]
Directed by Woody Allen, 2005
Starring : Jonathan Rhys Meyers, Scarlett Johansson, Penelope Wilton,

우디 앨런표 영화를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사실 [매치포인트]에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끌려서 봤지여.
스칼렛 요한슨 땜시 끌린 거... 절대 아닙니다.ㅋㅋ

그런데 영화 잡지들을 보면 여기저기서 팽팽한 긴장감 운운...하던데...
정말 이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이 있나요? 아... 재미없었다거나 느슨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 이 영화가 그런 스릴러적인 공식따위완 별 상관없는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중반부까지는 여느 치정극처럼 흘러가다가,(제법 잘 짜여진 감정선을 따라)
중반 이후부터 이 영화는 상당히 불친절하면서도 생경한 영화로 돌변합니다.
전 그게 무척 좋았구요.
옆집 개가 죽었네~라는 식으로 굳이 죄책감을 들추지 않았다...라는 평도 봤는데...
정말 그런가요? 그러기엔 마지막 장면 주인공의 표정이 너무 많은 걸 얘기해주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전 중후반부로 접어 들어서 이 영화가 시추에이션 코미디 혹은 연극과도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그리고 감독의 시선이 상당히 냉소적이고 비아냥거린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구요. 재밌는 것은 그 와중에 무겁게 다가오는 도덕적 메시지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행복했을까요?
모든 걸 다 지워버리고 존재를 없애버려도 주인공의 마지막 표정에서 읽혀지는
지울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의미의 둔중함이 생생합니다.

[범죄와의 비행]과는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조나선 리 메이어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줍니다.

 

 

 

 

 

 

 

 

 

 

 

 

'--- movies.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0522 _ 文化 生活  (0) 2016.10.10
060502 _ [사생결단]!  (0) 2016.10.10
060420 _ [Little Fish], 후폭풍  (0) 2016.10.10
060416 _ 2006년 괜찮은 포스터들  (0) 2016.10.10
050813 _ 이 DVD만은... 놓치지 말자 - 2 -  (0) 2016.10.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