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에서 요리스 라만의 전시를 인상깊게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소격동 아트선재 센터 1층에 위치한 인도음식점 '달 (dal)'.
자주 들렀던 곳이고, 입맛없을 때 무조건 선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뭣보다 민성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곳.
다만, 배고픈 나와 달리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소격동에 일찍 도착한터라 같이 '먹쉬돈나'에서 즉석떡볶이를 맛있게 먹었다고.
남은 떡볶이 국물에 볶음밥까지 해먹은 터라 배가 꺼지지 않아 음식을 많이 주문하진 못했다.






저녁은 6시부터.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아트선재 센터의 1층.









하도 많이 와봐서... 그때마다 달라지는 1층 공간이 이젠 익숙하다.










신나게 사진찍는 민성군.









달의 입구.










저녁 첫손님. 
물론 식사하는 도중에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들어왔고, 룸에는 단체 손님도.









이쪽 자리는 또 처음이네.









테이블 세팅.









민성이가 이날 aipharos님과 둘이 신길의 '필름나라' 매장에 가서 구입한 델시 카메라 가방.
가죽을 살 줄 알았는데 자기에겐 이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구입했단다.
생각보다 코어텍스의 느낌도 좋고. 예쁘고 실용적이더라.








내부는 이것저것 꼼꼼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잘 쓰시게나. 민성군.ㅎㅎㅎ









HAPPY~










아들과 둘이 오랜만에 데이트했던 aipharos님.
원래... 민성이 어릴 때는 1주일에 한 두번씩 aipharos님이 민성이를 데리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날이 푹푹 찌든... 전시회, 연극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줬었다. 
난 지금도 그렇게 몇 년을 열심히 민성이를 데리고 버스에.. 전철에... 다녀준 aipharos님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있다.









매콤한 새우 스프.
전에 먹었던 스프가 훨씬 맛있다.









탄두 카 바드샤.
전에도 먹어본 바 있는데, 향신료에 푹... 재운 닭요리다.
사이드 디쉬로 나온 양파볶음과의 조합도 좋고, 아무튼 이 닭요리는 완전 사랑한다.ㅎㅎㅎ
양도 든든한 편.
BBQ 이런데서 이 메뉴 벤치마킹 안하나???









커리는 무르그 마크니.
마크니 소스가 들어간 부드러운 커리.
팔락 마니르가 최강이라고 보는데 다른 커리들도 역시 다... 괜찮아.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마늘난.









ㅎㅎㅎ
이 날의 외출은 내가 늦게 합류해서 내겐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들 행복하게 웃고 걷고 얘기한 저녁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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