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만난 동생의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명불허전이다. 친분때문이 아니라,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다. 누구에게라도 자신있게 권해줄 수 있는 은평구에 위치한 '풍년명절'.
(부천에 있는 풍년명절은 이곳과 이제 사실상 관계가 없다)
은평구에 위치한 한정식집 '풍년명절'. 오랜 친분이 있는 동생이 어머님과 하는 곳.
결코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분위기의 방으로.
사실 aipharos님이 마법에 걸려 힘들어하고, 나도 건강이 정상이 아니어서 방은 피하려고 했는데 방을 안내받는데
얼핏 본 방이 무척 예뻐서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우리의 주문은 셋 다 점심 코스 중 하나인 15,000원 코스로.
의도적으로 머리크기가 작게 보이려고 뒤로 물러난 aipharos님.-_-;;; ㅎㅎㅎ
사실은 마법에 걸려 힘들어해서리...
밑반찬. 밑반찬을 먹어보면 대강 그 집의 내공을 알 수 있다.
콩나물... 민성이가 음식나오기 전에 다 먹어버렸다.
가오리무침.
아래 채소와 함께 된 양념이 뭔지 모르겠다. 이곳 음식의 특징이기도 한데 결코 양념이 과하지 않다. 덕분에 식자재의 맛이 아주 잘 살아난다는거.
와이프가 아주 맛있다고 했던 담백한 탕평채.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백김치.
아... 이건 코스에 없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감자전.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았던.
민성이... 너무 잘 먹더라.
야채 샐러드.
여느 야채 샐러드와 다를 바 없어 보이겠지만 소스가 아주 인상적이다.
한식당에서 먹는 흔한 소스가 아니라 마요네즈 대신 점성을 지키는 역할로 단호박을, 여기에 오렌지, 자몽등을 갈아 넣어 만든 아주 인상적인 소스가 맛을 잘 살려낸다.
불고기와 함께 나온 야채. 역시 소스가 정말...
정말 담백했던 불고기.
과하지 않은 양념이 너무 좋았다. 민성이... 기가막히게 먹더만.
원래 찌게와 밥...인데 친분이 있는 곳이라 김치밥이 나왔다.
이거...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밥에 은은하게 간이 베어있고 고기도 송송 들어가있다. 그 조화도 상당히 좋고.
간장양념은 취향에 맞게 넣으면 되는데 이렇게 섞은 밥은 쉴새없이 수저를 들게하는 중독성이 있다. 게다가 다 먹고 나선 누릉지를 긁어서 먹는 맛도 일품.
민성이가 밥 한톨까지 긁어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aipharos님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지.
밥과 함께 나왔던 맑은 북어국(???) 정말 예전 소담인가?에서 먹었던 맑은 국 이후로 정말 맛있었던 담백하고 깊은 맛.
허리아픈 것도 잊고 신이 난 aipharos님.ㅎㅎㅎ
둘 다... 배가 부르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일상 . 나들이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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