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에드워드 권 포스팅에 댓글이 붙는군요.

근거있는 반박이야 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은 저와 생각과 입장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할 마음의 여유 정도는 저도 있어요.

 

댓글을 닫은 건 출근하는 40분 사이에 각기 다른 아이디로 달린 다섯개의 광고글 때문입니다.
('여기 가보세요', '확인해보세요'등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포스팅에 달리고 있습니다.)

 

댓글을 닫았더니 에드워드 권 포스팅에 대한 반박글을 안부게시판으로 글을 올리더군요. 뭐 그야 상관없습니다만.

 

에드워드 권에 대해 쓴 제 글의 요지는 그가 대단한 사람이건 아니건, 정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고,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자신이 분명한 유무형의 프리미엄을 획득했다면 그건 짚고 넘어가야한다는 말입니다.

난독증걸린 분들... 무지하게 많은 모양인데 그가 버즈 알아랍에서 일한 경력은 대단한거다 아니다를 따지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건 이 문제에서 논외의 문제 아닌가요? 누가 그가 버즈 알아랍에서 수석이 아니었다고 합니까?

누가 학력이 그리 중요하다고 합니까? 저 역시 수많은 학연/지연등에 얽메이는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는
수없이 많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CIA를 정식 졸업하지 않았으니 실력없다고 말하는 것 아니냐는 글에는 막막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이렇게 미묘한 고백(?)을 하고선 이 문제를 그저 털고가려는 에드워드 권의 태도에서 더더욱 큰 실망감을 느낀 겁니다.

 

세상이 요지경입니다.

정권의 수장이란 작자들이 범법에 군면제, 투기, 위장전입은 기본이면서 '공정사회'를 부르짖습니다.

서민에게만 강요되는 저 '공정사회'.

그 가운데 세치혀끝 잘 놀리고 적당히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만 뛰어나면 롤모델이 되어버리는 요지경같은 세상입니다.

말했듯, 더이상 '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리석은 마음에 에드워드 권을 지지하고 응원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어리석은 동기죠.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러한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 상응하는, 자신이 취한 기득권을 어느 정도라도 내려놓았다면(그럴리 없겠지만),
이렇게 씁쓸하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종종... 이번 일을 계기로 모 사이트에 가보면 '사기꾼인 줄 알고 있었다. 먹어보니 쓰레기더라',
'먹어보니 소렌토만도 못하더라'란

기가막힌 글들이 아주... 자주 보이더군요.

이런 분들은 무조건 옹호하는 분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고 봐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