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독려해서라도 내일은 투표하고 놀러 갑시다.
난 구질구질한 정치따윈 관심없어...라고 말하는게 쉬크하고 도도한 건 절대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렇게 말하고선 자신의 무관심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상징하는거겠죠.
이제는 정치 행위가 개개인의 삶 깊숙한 곳까지 자신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자신의 삶이 결코 정치적 행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죠. 이건 해가 갈수록 더해질거에요.
도대체 이 곳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뻘짓들.
선거 조작이 벌어진다고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몰염치하고 몰상식한 작태들이 버젓하게 벌어지는 한국.
선거일이 코앞인데도 민영의료보험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상정안이 이미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이것들이 이젠 보이는게 없구나...란 생각 지울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H의원이라는 인간이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 4대강과 세종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떠들기도 합니다.
4대강... 지금도 가열차게 공사해대며 국토를 아작내면서 이게 '본격적인 진행'이 아니라구요??? 그럼 정말 본격적인
진행이 되면 뭐가 어떻게 변하는건데???
고용창출? 개뿔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공사 현장가보면 죄다 중장비만 돌고 있더만. 세부 사업 들어가면 은혜입은 노동자들이 득실득실하단 말인가요?

엠넷에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봐도 외압이라고 추측할 법한 김제동씨의 '김제동 쇼'포기.
개콘의 '날 술푸게하는 세상'도 코너 폐지. 이전에 이미 신랄한 풍자 코너였던 '뿌레땅 뿌르국'의 폐지.
중요한 건, 이들의 하차와 코너의 폐지가 외압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알아서 '외압이 들어왔군'이라고 생각하는 그 분위기가 팽배하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자기들 수틀리면 고소하고, 지들 패가 아니라고 파면하고, 쫓아내고 그 자리에 부패로 얼룩진 인간들이나 턱턱
얹혀 놓고, 이런 말하지 말아라, 저런 말하지 말아라, 오해다, 유언비어다...라고 주구장창 떠들어대고 몰염치한
짓들을 해왔으니 누구라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외압에 의해'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지들이 한 짓은 생각하고 걸핏하면 '유언비어'다, '고소하겠다'고 협박이나 해대고,
천안함과 관련된 일련의 사후 처리들도 정상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게 지능있는 인간들이 할 수 는대처방안입니까???

이런 참담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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