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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항쟁에 대한 글을 두어번 길게 썼다가 그냥 지웠다.
항쟁의 정신마저 정치적으로 욕보이고 짖밟는 것들을 보면 그 시기를 기억하는 이로선 울분이 터진다.
시간이 지나도 정신이 남는다는데 정말 지금 거덜나는 한국을 보면

그 희생들로 조금씩 일군 민주화라는 것이 이토록 허망했었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따지고보면 그 모든게 반국가적 행위를 한, 이른바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고 그들이 계속 기득권을 유지하도록
해왔다는 것과 기득권의 사실상 알파이자 오메가 짓을 하는 조중동을 견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온 결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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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원인.
말하기도 싫었다.
점심먹으러 구내 식당갔다가 여기저기 TV에서 뿜어나오는 사상 최강의 개그질에 쳐 웃다가 나중엔 씁쓸했다.
문화체육부 장관이란 인간이 타국의 여행까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질 않나, 어울리지도 않는 뿔테안경을
쳐쓰는 인간이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라더니 '국가 안보 비상회의'를 소집한다고 하질 않나.
도대체 그 낡고 녹슨 어뢰에 어떻게 그렇게 선명한 매직으로 숫자가 써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 올리고 있으므로 난 더 할 말이 없다.
선거에 앞서 연일 자책골 퍼레이드를 벌이던 정부/여당이 가진 조커...라곤 이것 뿐이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심하고 황당한 짓이라니...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다.

그래, 설령... 정말 천만번 양보해서 북한의 어뢰가 사실이라고치자.
그럼 도대체 우리 군은 뭐한건데??? 정보수집능력도 개떡이고 기함 운용도 개떡이란 소리 밖에 더 되나???

정신나간 옹호무리들이 이 정권이 국방을 우선시하는 것만큼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해군증강계획은 우리가 북한의

해군력보다 우위라는 이유로 축소되었고, 세부적인 국방 항목 역시 줄어들었다.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군인들을 4대강 사업에 투입하는게 이 정부가 갖고 있는 국방의식이라는거다.

그리고 정신나간 J모 의원이 '정부에 대한 불신은 불안한 미래관을 반영'한다고 했는데, 이 ㅄ들아.
매 사건마다 터지는 불신을 거짓과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온 게 도대체 누군지 잘 생각 좀 해봐라.
네들이 그런 생각할 두뇌 용량이 안된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지만.
네들이 정보를 쥐고 보안을 강화하면 '객관적 증거'라는 것이 부족한 국민들이 네들의 발표를 반박할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네들 하는 꼬라지보면 정보 부족으로 인한 비판의 망설임따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젠 확신한다.
그렇게 망설이기엔 너희 정부/여당 하는 꼬락서니가 너무 같잖고 뻔하거든.
네들 하자는대로 안하면 무조건 '좌빨'이라며?
내 말 안들으면 넌 '주적'이다라고 외치는 ㅄ스러움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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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그닥 관심없는 젊은 직원들도 이번엔 선거를 한단다.
나름 열받은게 꽤 있나 보다.
그런데 연일 계속되는 저들의 자책골에도 아직 여론 조사 결과는 박빙이란다. 참나... 기가 막혀서.
한국에 시장 경기에 상관없이 소비 수준을 맘껏 올릴 수 있는 이들이 40%나 된다고는 난 절대 생각 못한다.
실업률 3.8%라는, OECD 가입국 중 최저 실업률이라는 개소리는 저리 치우고, 15세 이상 인구 4,000만명 중
비경제 활동 인구가 1,600만명이다. 가사활동 인구가 이 중 600만명인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5만 급증한거다.
이 정부는 걸핏하면 고용창출효과가 있다고 지들 정책을 떠벌였다.
4대강 때문에 고용창출효과가 있다고 한게 몇 명이었지? 20만명이었나? 30만명이었나?
뭘 해서 고용창출, 뭘 해서 고용창출... 아마 다 합하면 200만 자리는 될 걸?
ㅈㄹ을 한다. 정말.
저 따위 선전에 속아 놀아다는 인간들도 답답하기 짝이 없고.

제발 6월 2일엔 다들 투표 좀 하자.
투표하기 전에 정당이 적히지 않은 선전이 많으니 찍는 후보들에 대한 정말 최소한의 검증은 하고 투표장에 가고.
투표 일찍 하고 놀러가도 상관없지 않나.
투표도 안하고선 그 뒤에 벌어지는 일들에 도도한 척 쉬크한 척 하는 인간들 좀 없었음 좋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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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날씨도 좋고, 어딘가 훌쩍 가버리고 싶지만 울 민성군이 친구들과 야구 시합을 잡아서 그냥 집에서 쉰다.-_-;;;
베란다에 나갔더니 아, 정말 날씨 좋더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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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X1을 일주일 정도 써보고 내린 결론.
이놈은 괴물이다.
그리고 라이카가 분명히 비싼 카메라임에 틀림없지만, 따지고보면 캐논이야말로 정말 비싸게 받아먹는 카메라란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X1의 간편한 휴대성 그리고 놀라운 결과물.
오래도록 예뻐해야지.
엉... 그럼 다음에 X1에서 혹시나 기변하게 되면 난 M씨리즈로 가게 되나? (ㅍㅎㅎㅎ 젠젠 무리)

 

 

 

 

이 사진들 모두 완전 무보정 only resize.
건물 안에서 빛이 내려오는게 예뻐서 찍었는데 정말 딱 내가 본 그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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