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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본 2009 서울의 레스토랑이 출간되었습니다.
31일 서점에 풀렸다는데, 전 평가한 적도 없는데 블루리본에서 2009년 서울의 레스토랑을 보내준다고

mail이 와서 11.1 배송했다니 월요일이면 받아 보겠네요.(뭔가 착오가 있는 듯. 아님 걍 보내줄 리가 없어요)

이번에도 역시 24개의 블루리본 세개(만점 세개) 받은 레스토랑을 소개하네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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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고의 레스토랑
리본 세 개를 받은 자기 분야 최고의 레스토랑 독자와 블루리본 기사단이 뽑은 리본 세 개의 레스토랑은
그 분야의 최고의 레스토랑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총 24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습니다.
(가나다 순)

그란 구스또 이탈리아식 /강남구
그래머시 키친 뉴 아메리칸 /강남구
나인스 게이트 프랑스식 /중구
두가헌 유럽식 /종로구
라 쿠치나 이탈리아식 /용산구
라미띠에 프랑스식 /강남구
리스토란테 에오 이탈리아식 /강남구
모모야마 일식 /중구
미 피아체 이탈리아식 /강남구
뱀부 하우스 소고기구이 /강남구
벽제갈비 소고기구이 /송파구
슈밍화 일식 /강남구
스시효 일식 /강남구
아리아께 일식 /중구
우래옥 냉면 /중구
코너스톤 미국식 /강남구
콘티넨탈 유럽식 /중구
크리스탈 제이드 중식 /강남구
테이블 34 프랑스식 /강남구
테이스티 블루바드 스테이크 /강남구
파리스 그릴 프랑스식 /용산구
팔레 드 고몽 프랑스식 /강남구
팔선 중식 /중구
필경재 한정식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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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작년과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작년엔 신설로 리본평가에서 제외된 '슈밍화'가 바로 리본 세개를 달아버렸네요.
신민호 쉐프님 계실때나 지금 도널드 김 쉐프님 계실때나... 나름의 특색을 잘 소화한 멋진 곳으로 유명한데,
안타깝게도 지난 달 말부터 휴업에 들어갔답니다.
저희도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허걱... 이렇게 휴업에 들어가버리면.
물론 그냥 짐작이지만 뭔가 좋은 일로 도널드 김 쉐프님이 나오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그란 구스또가 이번에도 리본 세개라니. 여전한 가보네요.
전 블로거들의 회자대상에서 한걸음 비켜난 듯 봤는데 여전한가봅니다.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합니다.
모모야마(일식)나 팔선(중식)도 가고 싶죠. 근데 뭐 돈이... -_-;;;;

사실 전 아직 블루리본을 그닥 신뢰하진 못합니다. -_-;;; 올해 몇 번 심하게 좌절한 적도 있고.
또 명멸이 심한, 아직 식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출간물의 특성상 사라진 음식점도 많고 말이죠.
그래도 적절한 레스토랑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에서 꼭 필요한 책/사이트라는 생각은 합니다.

http://www.bluer.co.kr

검색을 사용하시려면 1년 9,900원 결제하시고 유료회원이 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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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란떼 에오.
어윤권 쉐프님의 따스함과 창의력이 빛나는 울나라 최강의 부띠끄 이탈리언 레스토랑.
11월에 다시 디너로 가봐야겠습니다.
gig777님의 포스팅과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으로 미루어볼 때 이곳은 어째 가격은 올리지도 않으면서
구성은 더더욱 화려해지고 음식도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런치의 가격은 여전히 이해불능의 극강 수준이고, 디너도 모든 고기를 다 맛뵈게 하려는 심산이신지 안심,
농어, 전복, 프와그라등등을 모조리 서브하시더군요.
11월에 미피아체와 리스토란떼 에오 두곳 정도만 가보려고 합니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부띠끄 블루밍'이나 '뚜또 베네', '논나'도 좋겠지만.
11월엔 두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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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전 직장도 인천, 집도 인천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직장이 무조건 테헤란로 아님 여의도였는데 3년여 전부터 인천이라는 삭막한 곳에 직장뿌리를
내리니 평일엔 외근나가는 것 외엔 사실 서울 나갈 일이, 아니 강남 나갈 일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게다가 주말에도 민성군과 주로 전시회를 다니는 편인데 주로 중구쪽의 갤러리로 돌다보니 강남에 그냥 먹으러
가긴 좀 뻘쭘해서 가급적 가질 않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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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실망하신 분들이 넘 늘어납니다. -_-;;;
가격이 장난이 아닌데 실망이라니...
어느 분 말씀은 음식맛의 현지화를 시도했는데 이게 다 언발란스랍니다(이 글을 쓴 분은 르꼬르동 블루 파리
출신의 현직 쉐프님) 게다가 데세르는 난감할 정도라는데요.
사실 피에르 가니에르가 암만 브랜치라도 그 정도는 아닐텐데요. 크게 뭔가 실수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현지화되어 적절한 포지셔닝을 확보한 레스토랑은 이제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맛집을 찾는 분들도 많구요.
이런 분들에게 어정쩡한 로컬라이징은 되려 국내 레스토랑과의 직접적인 비교의 빌미만 줄 뿐 아니겠어요?
충분히 프랑스 본토의 맛을 선사해도 수용할 만한 분위기도 되었고, 그리고 피에르 가니에르라는 네임밸류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데 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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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썼나 모르겠는데, 도곡도 '아꼬떼'는 한영철 쉐프님이 프랑스 유학을 가셨답니다.
다행히 길게 가시진 않은 듯 한데. 예전만 같지 않다는 글들은 종종 올라오네요.

(물론 꾸준히 가신 분들 사이에서) 물론 처음 가시는 분들은 정말 좋다고 하십니다.
한쉐프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정말 예전만 못한건지, 그렇게 가신 분들이 느끼시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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