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3시경 회사에서 나와 이작가와 만나 바로 문래동 김동규 작가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스튜디오 오픈 후 간다간다하다가 못갔었고, 마침 얘기할 것도 있고해서 놀러갈 겸 갔지요.
김동규 작가는 지금 개인전을 앞두고 정말... 위험천만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스튜디오의 모든 사진촬영과 포스팅 게재는 김동규 작가의 허락을 받고 올리는 것입니다.
작가들의 작업실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올립니다.
이전에 박명래 사진작가의 스튜디오도 몇 번 올린바 있습니다.
얼굴 한 포스하는 김동규 작가. 하지만 속은 정말 부드럽습니다.ㅎㅎ
작업실은 상당히 넓습니다. 이 정도 넓이의 작업실을 갖고 있는 작가들 사실 그닥 많지 않습니다.
가운데 넓은 작업실 옆으로 목재 가공실이 있고, 저 뒤의 모터바이크 뒤로 PC 2대와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김작가와 아트포럼 리 갤러리의 원장 이작가.
이게 무슨 조폭 영화 찍자고 모인게 아닌데 어째 포스가...
첫사진과 마찬가지로 저 뒤로 보이는 모터바이크는 할리 데이비슨 1988년식입니다.
김동규 작가는 엄청난 모터바이크 매니어입니다. 듀카티도 탔었고 물론 할리도 탔습니다.
하지만 저 뒤의 88년식 스크리멀 2 머플러를 가진 할리는 라이딩 목적이 아니라 작품의 오브제 일 뿐입니다.
저 할리 데이비슨을 분해하여 어떤 조형물을, 깜짝 놀랄만한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 이번 개인전의 핵심입니다.
이번 작품을 위해 할리 데이비슨 엔진 1조와 저 뒤의 할리 데이비슨 1대를 구입한거에요.(엄청난 출혈을 한거죠)
할리 데이비슨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할리 전문가가 투입되고, 용접과 파이핑등 조형작업을 모두 손수합니다.
입구 좌측 벽엔 이렇게 공구와 책상이 하나, 이 옆에 또 큰 테이블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날 다녀온 전시회와 여러 작업에 대한 정보를 서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공간이 목재가공실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먼지를 엄청난 압력으로 없애주는 에어가 있고, 이 방안에서 나는 먼지들을 없애기 위해
거대한 벤틸레이션 장치가 되어 신속하게 먼지를 밖으로 빼줍니다.
별 것 아닌 공간같지만 상당히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여요.
저 맨 뒤에 보이는 레드...는 냉장고인데, 공구함으로 사용 중입니다.
빨갛게 칠하고 그 위에 세계적인 모터바이크 메카닉 업체의 스티커를 붙여놨습니다.
문은 일반적인 손잡이가 아니라 이런 공구를 사용했습니다. 재밌더군요.
암튼... 한참 얘기하고 신나게 떠들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엄청난 선물을 들고 나갑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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