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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작가, 이작가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문래동의 '마늘 치킨' 집이었습니다.
이때 제가 사진기를 김작가 작업실에 두고 오는 바람에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요.
일반적인 통닭에 곱게 빻아 오래 숙성시킨 마늘을 잔뜩 얹어 나오는 닭요리에요.
먹으면서 '우와 죽인다' 뭐 이런 건 절대 아닌데,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끝까지 집어먹게하는
마력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다만... 술안주로 곁들이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곳은 생맥주가 완전 에러더군요. -_-;;;
그냥 닭먹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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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가 넘어 김작가의 작업실에 나온 후 다시 신촌에 한석현 작가를 만나러 가는데, 한작가가
나가사키 짬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신촌 현대 백화점 바로 옆의 '이찌멘'이라는 나가사키 짬뽕
전문집을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그닥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신촌 현대 백화점 바로 옆입니다.

 

 

 

 

 

들어가니 일본의 많은 음식점처럼 스스로 메뉴를 골라 결제합니다. 그리고 좌측의 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1인방, 2인방, 3인방...이리 되어 있습니다.
1인방은 1인 자리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고, 2인방은 2인마다 칸막이가 되어있어요.
저흰 3인방에 자리가 없어 2인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요로코롬 되어 있습니다.
저 다이 앞에 앉으면 저 다이 앞의 천막을 치고 음식이 들어옵니다.
주문할 때 세가지 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순한 맛', '보통', '매운 맛'.
전 순한 맛을 시켰습니다.

 

 

 

 

 

나왔습니다. 간이 된 깨를 얹은 밥과 나가사키 짬뽕이 나왔어요.
정말 기대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상당히 맛이 있더군요!
면도 생면으로 하카다 분코등의 수준은 아니라도 기대 이상이고, 뭣보다 국물에서 진한 불맛이 나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야채를 따로 볶았고, 해산물도 정말 신선하고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우엉... 기대 이상이었어요!!!

담에 지나갈 일 있으면 한 번 들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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