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들른 빌라 소르티노의 파스타가 너무 좋았기에 오늘은 역시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함께 다시 방문했습니다. 역시 12시 오픈과 함께 바로 들어갔는데요. 어제 파티때문인지 스피커들을 내오고 있더군요. 아마 금월엔 더이상의 이런 외식은 없을거에요. 라멘 정도야 먹겠지만. 오늘 저희가 먹은 음식은...(가격은 모두 VAT별도입니다) 전체요리로는 Affetati Misti di Cinghiale e Prosciutoo(아페따티 미스띠 디 칭걀레 에 프로슈토) - 25,000원 aipharos님은 Ai "Tre Verdi"(아이 뜨레 베르디) - 18,000원 어머님은 Ai Quattro Formaggi(아이 꽈뜨로 포르마지) - 19,000원 민성군은 Vongole e Zucchine(봉골레 에 주끼네) - 18,000원 저는 Alla Pescatora con riduzione di Zafferano e Pomodoro (알라 페스카토라 꼰 리두지오네 디 자페라노 에 뽀모도로) - 23,000원 디저트로는 민성군의 Lemon Sorbet(레몬 셔벗) - 6,000원 어머님, aipharos, 저의Caffe Americano(아메리카노) - 4,500원 이상입니다. |
역시나 12시 오픈에 맞춰 입장
역시나 12시 오픈에 맞춰 입장
넓직하고 분위기 좋은 라운지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입구쪽 라운지
민성군과 어머님.
어머님 마냥 손주와 장난치시느라 많이 찍었음에도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ㅎㅎ
식전빵. 어제보다 조금 더 구운듯한데 여전히 찰지고 맛납니다. 음... 아주 중독성있어요.
식전빵. 어제보다 조금 더 구운듯한데 여전히 찰지고 맛납니다. 음... 아주 중독성있어요.
빌라 소르티노에서 직접 만든 멧돼지 살라미에 아티초크, 그리고 너무 맛난 칼라마타 올리브에 파마산 치즈로
마무리한 전체요리인데 우엉... 파마산 치즈의 고소함과 살라미에와 아주 질좋은 프로슈토햄이 고소하고
짭조름하게 잘 어울리는 아주 인상적인 맛.
여기 전체요리도 하나같이 좋은 모양입니다.
10.3에 먹은 Carpaccio di Filetto(안심 카르파치오)도 정말 좋았거든요.
Ai Quattro Formaggi(아이 꽈뜨로 포르마지)
어머님이 주문하신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벌써 명칭부터 치즈로 승부하겠다는거죠.
Quattro Formaggi란 네개의 치즈란 의미입니다.
펜네면에 페코리노 로마노, 그라나 빠다노, 폰티나,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크림 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
아주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제가 선택한 파스타는...
Alla Pescatora con riduzione di Zafferano e Pomodoro
(알라 페스카토라 꼰 리두지오네 디 자페라노 에 뽀모도로)
하도 이태리어를 찝적거린지 오래되어서 제대로 읽고 있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자페라노...가 샤프론이란 뜻입니다.
토마토와 샤프론을 적당히 조절한 해산물 스파게티란 뜻인데요.(Pescatora가 해산물이란 의미일 거에요)
오... 아주 든실한 관자, 새우, 그리고 구운 토마토와 파슬리, 샤프란 소스와 올리브오일이 풍성하게 들어간
정말정말 맛난 스파게티였습니다. 아... 군침돕니다.
여기 스파게티 너무 잘합니다. 정말.
민성군은 제가 3일에 먹었던...
Vongole e Zucchine(봉골레 에 주끼네)를 선택했습니다.
이미 3일에 얘기한 바 있죠.
정말 최고의 봉골레 스파게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aipharos님의 탁월한 선택은
Ai "Tre Verdi"(아이 뜨레 베르디)였습니다.
가르가넬리 파스타와 바질, 루꼴라, 파슬리, 구운 잣, 올리브오일, 페꼬리노 치즈를 절구에 빻아 만든 페스토 소스
파스타입니다.
aipharos님 말로는 집에 올 때까지 입에 은은하게 잣향이 베어있었답니다. 넘 좋아하던데요.
제가 먹어본 바로도 좋았습니다.
펜네인 줄 알았더니 '가르가넬리'더군요.
"Tre Verdi"란 세가지 녹색채소를 의미합니다. 바질, 루꼴라, 파슬리겠죠?
음, 큰일입니다. 빌라 소르티노 파스타 맛에 중독됐어요.
자주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민성군의 레몬 셔벗.(Lemon Sorbet)
이건 Dolci 메뉴에 없습니다. 알아서 셔벗을 주문하셔야 해요.
뭐 역시나... 좋습니다.
*
Forta라는 것이 Dolci 메뉴판에 있습니다.
서버에게 물어보라고 되어있는데, 물어보면 서버가 샘플 플레이트를 들고 와서 설명을 해줍니다.
모두 케익들입니다. 티라미수나 등등.
가격은 각각 9,000원씩입니다. 으음... 넘 비싸요.
얼마전 gig777님이 데세르 가격이 올랐다고 하셨는데, 이태리 파티셰리가 직접 와서 만드는 바람에 아마도
가격이 올라간 듯 합니다. -_-;;;;;;;;;;;;;;;;;;;;;;;;;;;;
저흰 안 먹었어요. 포기~
**
그런데 양은 안습입니다.
어우... 이건 뭐 별로 먹은 것 같지가 않아요.
전 한 그릇 더 시키고 싶지만, 아무도~ 더 먹을 마음들이 없으시더군요.
다들 커피마시고 있는데 혼자 파스타시켜서 꾸역꾸역 먹는거 참 예술일 거 같고,
처음부터 제 주특기인 '하나는 양을 넉넉하게!'를 외쳤으나 친절한 웃음의 서버 왈 '그러실거면 메뉴 하나를
더 시키시는게...'라더군요.ㅎㅎㅎ
다음엔 아예 하나 더 시켜서 가운데 놓고 사이드디쉬 달라고 해서 퍼먹어야겠습니다.
(저만 그래요... 식구들은 다 딱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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