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하인드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케익과 음료를 마시고, 연세대학교로 이동햇습니다.
어우... 저녁인데도 역시 연대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더군요. 바글바글~
너무 오랜만에 오는 연대.
얼마나 기다렸던 공연인지 모릅니다. 저보다 aipharos님과 민성이가... ㅎㅎㅎ
1층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지만, 2층 대기실엔 이상하게 사람들이 없더군요.
덕분에 편하게 기다렸다는.
민성군도 Kings of Convenience의 곡은 대부분 다 알고 있습니다.
저희 자리는 2층 맨 앞. ㅎㅎ LG아트센터에서도 저희 고정석이다시피 한 곳이죠.
그런데 연세대백주년 기념관 2층은 처음인데요. 이거... 엄청 위험하더군요. 특히 안쪽으로 자리찾으러
들어가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할 듯, 앉아 있는 사람이 잘못해서 밀면 그대로 아래로...-_-;;;
튜닝 중....
공연은 평이하게 세네곡 넘어가다가...
맨 왼쪽에 보이는 일렉트릭 바이올린과 맨 우측의 어쿠스틱 베이스 세션맨들이 등장하면서 엄청나게
과열되기 시작햇습니다.
특히 키 큰 안경잡이 올랜드 오여의 귀여운 쇼맨쉽에 여성 관객들은 뭐... 완전히...
일렉 세션이 너무 주목을 받았는데(주목받을 만 하더군요), 맨 우측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야말로 정말
상당한 실력이었습니다. 어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관객들은 이런 공연에 아주 굶주려있죠...
반응이 뜨거운 건 당연합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건 해외에도 미약하나마 알려진 터여서, Smashing Pumpkins가
국내 공연을 왔을 때(이미 사실상 해체한 후에 왔죠) 빌리 코건이 정말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라고
했고, 이후에 빌리 코건은 종종~ 홍대 클럽에서 볼 수 있었요. -_-;;;
여느 뮤지션들도 과격한! 한국 관객의 리액션에 아주 고무되고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곤 하죠.
이 날도 다르지 않았어요.
우리 잘 생긴 아이릭은 'YOU ARE SO NICE'를 외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단히 놀라는 눈치였고,
전혀 싫지 않은 듯 했죠.
뭐 저도 그런 반응은 아주 좋아합니다. (다만... 몇몇 곡은 좀 조용히 듣고 싶기도 했어요.ㅎㅎ)
일렉 세션이 너무 주목을 받았는데(주목받을 만 하더군요), 맨 우측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야말로 정말
상당한 실력이었습니다. 어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관객들은 이런 공연에 아주 굶주려있죠...
반응이 뜨거운 건 당연합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건 해외에도 미약하나마 알려진 터여서, Smashing Pumpkins가
국내 공연을 왔을 때(이미 사실상 해체한 후에 왔죠) 빌리 코건이 정말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라고
했고, 이후에 빌리 코건은 종종~ 홍대 클럽에서 볼 수 있었요. -_-;;;
여느 뮤지션들도 과격한! 한국 관객의 리액션에 아주 고무되고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곤 하죠.
이 날도 다르지 않았어요.
우리 잘 생긴 아이릭은 'YOU ARE SO NICE'를 외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단히 놀라는 눈치였고,
전혀 싫지 않은 듯 했죠.
뭐 저도 그런 반응은 아주 좋아합니다. (다만... 몇몇 곡은 좀 조용히 듣고 싶기도 했어요.ㅎㅎ)
우리 민성이도 난리가 났었답니다. 일어나서 박수치고 춤을 추고...ㅋㅋ
아는 노래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니 뭐...
게다가 바로 공연 초반에 올랜드 오여가 관객들에게 모두 일어서라!라고 말하자 지금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1층은 삽시간에 무대 앞으로 관객들이 몰려 들었답니다.
그리고 지정석인 이 공연이 삽시간에 스탠딩...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ㅎㅎㅎ
그리고 이들은 이날 약 5~6곡의 신곡을 들려줬습니다!!!!!!!!! 이 중 몇 곡은 정말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거라고 하던데요.
들어보니 상당히 다음 음반이 기대가 됩니다.
신곡들이 하나같이 다 멜로디가 더욱 뚜렷해지고 편곡이 다채로와서 대단히 인상적이었어요.
2004년 [Riot on an Empty Street]이 사실상 가장 최근작이니... 이들이 쉬어도 너무 쉰거죠.ㅎㅎ
가장 흡족스러웠던 두번째 음반인 2004년작...
이번 신곡들을 들어보니 분명히 2004년작을 더 넘어설 것 같습니다. 정말이요.
앵콜송을 연주하는 Kings of Convenience.
정말 공연이 끝난 걸 아쉬워하는 건 민성이였어요.
끝난 뒤에도 공연장에서 나오질 않아서, 결국 제게 한마디 들었답니다. ㅎㅎㅎ
공연 끝나고 나오니 9시 40분...
aipharos님도 배가 출출하다고 하고, 저도 그렇고.
신촌에 먹을 곳은 없고. 글타고 다른데 가기도 웃기고.
크리스피 크림 에 가서 도넛을 먹었어요.
그런데... 옆좌석의 대학생들이 민성이가 너무 예쁘다며 계속... 왕자병 민성이를 뽐뿌해서.
이 녀석 기분이 완전 업됐다는...
(정말 네가 그렇게 잘 생겼다고 생각해? 민성?)
달달...한 것이 역시 맛있는.
나 혼자 한 판 다 먹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았던 크리스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던킨은 확실히 비교가 안돼...
**
Kings of Convenience는 원래 금/토 2일만 공연이 잡혀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보니 일요일에 긴급으로 공연이 추가되었더라구요.
단, 좌석이 지정이 아니라 스탠딩이고 공연 시간이 90분이 아닌 70분.
그리고 인터넷 예매시 저희는 77,000원(1인당)이었는데 일요일 추가 공연은 이보다 훨씬 저렴했어요.
55,000원인가... 아마 그랬던 걸로 기억.
장소도 당연히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이 아니구요. 홍대 롤링홀이더군요.
또 가고 싶긴 한데...
일요일엔 그냥 푸욱~ 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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