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1966)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인트로의 차가운 실험적 영상도 그랬지만... 정작 절 미치게 한 건 리브 울먼과 비비 앤더슨을
한 프레임에 넣고 빛의 강약으로 둘 사이의 '관계'를 극명하게 표현해낸 영상들이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제 인생의 영화 중 한 편이 [Persona]였기도 합니다.
물론 [Sjunde inseglet, Det/the Seventh Seal/제7의 봉인]도, [Smultronstället/산딸기]도
두고두고 기억났었구요.

그 왕성한 창작욕은 80년대에도 여전하셨고, 2000년 들어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커피프린스나 보면서 PC를 하던 제가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노장 감독님께서 타계하셨다는 기사를 말이죠.

아마... 잉마르 베리먼 감독님 덕분에 전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을 겁니다.
잉마르 감독님 덕분에 유럽의 실험 영화들을 여기저기 혼자 기웃거리며 찾아 보러 다닌 거구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데 슬프다거나...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그토록 존경했는데 정말 희안한 일이죠.
그냥 편한 마음이 들 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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