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Been Wronged' by Fog

 

 

 

몸은 아직도 엉망이니...
언제나 해오던 주말 나들이는 이번 주 스톱.
집에만 있으려니 마구 짜증이 몰려 오지만... 잼난 영화와 음악으로 이번 주말의 짜증을
선방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만나야할 사람들을 건강 핑계로 다 담주로 미뤄놨는데... 대책이 안서네요.
영원한 양치기 중년 인생이려나...

 


Fog의 신보가 나왔습니다. 정식으론... 아직 출시가 안된 걸로 아는데...
하여튼 전 Andrew Broder를 아주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 번 말했듯... Fog는 사실 Andrew Broder의 원맨밴드입니다. 라이브할 때
세션들을 데리고 다니는 걸로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Andrew Broder는 거의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인스트루먼털리스트입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 것 같구요.
평론가들에게 그리 큰 평가는 못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갸들이 그리 칭찬하는 Bright Eyes
보다 전 Fog나 Daedelus가 훠어어어얼~~씬 좋다구요.

들어보니 이전 음반들보다 보다 멜로디컬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무척 '올드'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하... 그런데 이 '올드'라는 것이 Fog이 기준에서인거죠.
제 말 믿고 들어보시곤 이게 무슨...'올드'야... 완전완전 올드와는 관계없잖아. 라고 하실 겁니다.
(물론 Fog를 처음 접하는 분이시라면)
이전의 음반들이 스스로에게 내뱉는 독백에 가까운 곡들이었다면 이번 음반은 외향적으로
끝없이 쭉쭉 뻗어 나갑니다. 개인적으로 Fog의 그런 자폐적 성향의 곡들을 좋아했던지라...
다소 의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수많은 장르의 음악 요소들이 뒹굴고 뒹굴다가 깔대기로 다 쓸어 모은 듯한 이 느낌.

좋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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