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연남동 츠케멘집 '혼네 라멘'에서 니보시 츠케멘을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와이프가 말하길,

'이 집은 분명 조만간 또 생각날 것 같아'

라고 말했는데,

이틀 만에 딱 그렇게 됐다.

사실 정해진 점심 시간 안에 쇼룸에서 연남동 혼네 라멘까지 다녀오는 것이 우리에겐 약간 버겁긴 한데 그래도 가고 싶더라.

 

 

 

 

 

그래서 연남동으로.

 

 

 

 

 

 

 

 

아름다운 날씨.

실내에서 아름다운 햇볕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이런 날은 밖으로 나와야.

 

 

 

 

 

 

 

 

 

 

 

 

 

 

 

동진시장

 

 

 

 

 

 

 

 

 

 

 

 

 

 

 

내 사랑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 좋아진다.

 

 

 

 

 

 

 

 

 

 

 

 

 

 

 

 

 

 

 

 

 

 

 

 

 

 

 

 

 

2층에 위치한 혼네라멘

츠케멘 전문.

 

 

 

 

 

 

 

 

 

첫번째로 입장.

 

 

 

 

 

 

 

 

 

 

 

 

 

 

 

와이프도 정말 다시 먹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틀만에 다시.

 

 

 

 

 

 

 

 

이번엔 니보시 츠케멘이 아닌, 기본 츠케멘을 먹었다.

역시 난 라지, 와이프는 레귤러.

레귤러도 양이 적지 않아요.

 

 

 

 

 

 

 

 

아지타마고... 아니, 달걀.

달걀도 무척 촉촉하게 잘 삶아 내셨고,

면도 아주 좋다.

특히 와이프가 이곳의 탱탱한 면을 정말 좋아해.

 

 

 

 

 

 

 

 

어우...

 

 

 

 

 

 

 

사실 난 처음 기본 츠케멘을 입에 넣었을 때,

'아, 난 역시 진한 니보시 츠케멘이 더 맞는구나'싶었다.

그런데 왠걸...

몇 가락 더 먹다보니 이내 곧 '어? 이것도 정말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줄어드는 면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난 라지...를 주문했는데 말이지. 여긴 레귤러도 양이 박하지 않아요)

1/3 좀 넘게 먹어갈 즈음 식초와 후추를 츠케지루에 살짝 뿌렸다.

그랬더니 왠걸? 츠케지루의 풍미가 더 확... 살아나면서 또다른 풍성한 맛을 주더라.

 

 

 

 

 

 

 

그러다 마지막 즈음에 '매운 맛 소스'를 츠케지루에 넣었다.

이 집의 '매운 맛 소스'는 단순히 매운 맛만 지독하게 강하게 만드는 그런 소스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대단히 화사해진다.

 

 

 

 

 

 

 

 

아아...

큰일이다.

사실 쇼룸에서 혼네라멘까진 걸어오기엔 만만찮은 거리인데

이 츠케멘 자꾸 생각날 것 같아...

 

 

 

 

 

 

 

 

혼네 라멘 사장님께서...

이 이야기는 맨 아래에.

 

 

 

 

 

 

 

 

 

맛있게 먹고 나와서 다시 쇼룸을 향해 걸었다.

 

 

 

 

 

 

 

 

정말정말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길을 걷는 이들의 표정도 모두 밝았어.

+

다 먹은 후,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드렸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별 것 없는, 기록만 많은 내 블로그를 4년 전부터 봐왔다고 말씀해주셨다.

음악 때문에 들어오신 뒤 계속 봐오셨다고.

창피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마음이 들더라.

게다가 우리가 무척 자주 가는 멘지라멘 사장님과는 절친이시라고. 역시!

++

와이프가 말해줘서 봤는데,

주방 안쪽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더라.

 

팔리는 음식보다 팔고 싶은 음식을 만들자

라고.

+++

조금 전에 알았다.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오랫동안 블로그 이웃 관계인 분께서 댓글을 주셨는데...

혼네라멘의 사장님이 블로그 이웃분의 친동생이라고 하셨다.

세상에...

혼네 HONNE를 정말 좋아하시는데(실제로 업장에 혼네의 vinyl이 있다)

작년 혼네가 내한했을 때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단다.

세상 정말 좁다.

그리고... 정말로 반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