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지인 커플께서 쇼룸에 놀러 오셨다.
원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눌 맘으로 오신 듯 했는데,
망원동 슈퍼 울트라 베스트 수다쟁이인 나 때문에 저녁 시간을 훌쩍 넘겨 저녁 8시 30분이 되어서야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났다는 걸 깨달았다.ㅎ
결국 우리 부부와 지인 커플 동시에 저녁 먹을 곳을 수배했으나 대관 혹은 라스트 오더 종료 등등으로 인해 정처없이 망원동을 헤매기로.
그러다 지인 커플은 몇 번 와봤다는 망원동 천지 양꼬치로.
망원동 천지양꼬치.
우린... 양꼬치 거의 백만년 만에 먹은 듯 했다.
양꼬치 2인, 양갈비 2인분 양이 이렇게나 든든하구나.
오우...
확실히 양꼬치보다 양갈비가 맛있다.
좀 더 고소한 맛이 잘 살더군.
고수 왕창 + 돼지고기 볶음인 '쌍라육슬'
다른 곳에선 향라육슬...이라고 부르는 메뉴.
종종 고수 돼지고기볶음이라고 불리우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역시 고수와 돼지고기는 잘 어울린다.
가지튀김
무난하다.
이 집 가지튀김은 가지의 무른 식감을 그대로 살린다.
꿔바로우(꿔보러우)
역시 무난하다.
꿔보러우 맛있게 드시려면 망원동 만두란...을 가보세요.
그래도 양꼬치, 양갈비는 무척 맛있게 먹었다.
요리도 무난했고.
가격도 좋아서 술 한 잔 곁들이며 양꼬치 먹고 싶을 때 들르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기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뭣보다 맘이 맞는 분들과 얘기하는 시간은 정말 즐겁다.
엄청 오래 먹고 얘기하다가 또 집에 늦게 들어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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