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덱스터/크리미널마인드...이상 추리물, 길모어걸스/하우스/스튜디오60... 이상 만담물,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how i met your mother)/세븐티쇼... 이상 시트콤. 이 재밌다고 태순님 홈피의 주루룩님께서 권해주셨습니다. 이중... NCIS나 크리미널 마인드는 aipharos님께 들은 바 있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 60',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는 제목이 재밌어서 좀 알아보고 한번 봐야겠네요. 도무지 '히어로즈'에 재미를 못붙여서...(재미는 있는데 보게 되질 않으니 이건 뭔 조화일까요)
제가 미드빠가 될 수 없는 이유는(그렇다고 일드빠도 아니지요) 갸들의 드라마가 주는 긴장을 유도하는 방식이 이놈이나 저놈이나 너무 비슷하다는 겁니다. 전 로스트나 프리즌 브레이크나 히어로즈, 24의 롤러코스터 방식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심리적으로 옭죄어 온다기보단 표나게 잘 짜맞춘 덩어리를 기계적으로 치고 들어온다는 느낌(뭔 말이야!) 촬영은 더더욱... 편집은 저 위 네 편 모두 똑같지 않나요? 하다못해 극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의 캐릭터의 분주한 동선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가 계승될 경우... 에피소드의 마지막이 너무 변태적이에요. ㅎㅎㅎ 이건 몰입과 집중을 유도한다기보다는 마치 정신적 SM을 즐기는 기분. 전 별로 정이 안가요. 뭐 롤러코스터의 공식엔 철저히 충실한 것이지만. 그냥 감정을 따라, 해당 영상물이 서사의 형식이 있든 없든 결말에서 내가 유지하거나 일탈되었던 체험을 유지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전 영화가 훠얼... 좋은가 봅니다.
일드도 다 재밌진 않지만, 그리고 어떤 경우엔 아주 속이 터져 죽겠습니다만...(답답해서) 우리가 유치하다고 내모는 갸들의 정서가 전 좋습니다. 도리어 소박하고 솔직한 것 같아서. 죽어라 잰 채하고 머릿 속으로 온갖 계산을 굴리면서 그걸 '쿨~'하게 표현한답시고 이리저리 재단하다가 결국엔 공간과 개인적 환경과 분리된 평면화딘 캐릭터만 쏘옥... 살아남는 우리 드라마들과는 분명히 달라요.(그래서 전 '외과의사 봉달희'가 재밌었어요. 짜증나는 요소들을 듬뿍 끌어 안고 있었음에도 말입니다)
필름 2.0에 파솔리니 감독님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분의 영화를 한 번도 대형 스크린으로 본 적이 없어요.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봤음에도 말입니다.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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