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와이프 발목, 무릎 다친 것 때문에 한의원에 갔다가

그냥 집에 오지 않고 무작정 차를 몰고 영종도로 향했다.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가깝다는 이유로 향하던 서해바다는 그닥 보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동해 바다를 보러 가자니 너무 무리여서 영종도로.

예전 영종도 공항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에 가서 주차를 하면 바로 앞 활주로를 통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생각이 나서 가봤는데 그때는 전혀 시야를 가리지 않았던 나무들이 이젠 무성하게 자라나 앞이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

아쉬운 마음에 차를 돌려 내려오다보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호텔 오라 Hotel Ora 라는 건물이 서있길래 잠시 들어가봤다.

여기, 그러니까 을왕리의 카페 오라 Cafe Ora 와 관련이 있는 곳이겠지?

2016년인가에 오픈했다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이 길을 우리가 오지 않았다는 의미구나.

전망대 아래 주차장의 나무들이 그렇게 훌쩍 자랄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네.

 

 

 

 

 

 

 

 

그냥 아주 평범한 호텔인 것 같다.

외관은 재밌는데.

 

 

 

 

 

 

 

 

 

 

 

 

 

 

 

뭔가 로비도 그렇고...

 

 

 

 

 

 

 

 

1층 화장실은 관리를 좀 하셔야겠어요...

너무 지저분해요.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왔음.

 

 

 

 

 

 

 

 

 

 

 

 

 

 

 

 

그래서 향한 곳은

 

 

한때... 힐링의 대명사같았던 인천의 네스트 호텔 Nest Hotel

 

 

 

 

 

 

 

 

우린 네스트 호텔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다.

한 번 정도 예약을 하고 묵어볼까 했는데 그때마다 숙소를 그냥 서울로 바꿨지.

하지만 내 주변의 많은 분들이 네스트 호텔을 다녀오셨다.

혼자 정리할 것이 있어 다녀오신 분도 계시고,

연인과 다녀오신 분도 계시며,

가족끼리 다녀오신 분도 계시다.

그만큼 이곳은 사랑받는 호텔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로비에 들어왔는데 기분이... 쌔...하다.

 

 

 

 

 

 

 

 

저... 우측의 의자는 무엇?

알고보니 식당 대기열을 나눠주고 대기하는 곳.

아니 이게 뭔가요?

아무리 성수기라지만.

더 난감했던 것은 차마 사진을 찍지 않았던 로비의 소파.

하나는 비트라 Vitra 소파였고,

하나는 폴트로나 프라우 Poltrona Frau 소파였는데,

비트라 소파는 앉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날 정도로 누더기가 되어 있었고,

폴트로나 프라우 역시 백시트가 다 꺼져있었다.

아니 이게 뭐지?

로비의 소파는 호텔의 얼굴 같은거 아니었나?

이걸 어떻게 납득해야하지?

내가 그동안 봐왔던 네스트 호텔의 이미지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거지?

 

 

 

 

 

 

 

 

 

 

 

 

 

 

 

 

 

 

 

 

 

 

 

 

 

 

 

 

 

마침... 지인분들께서 바로 전날 이곳에서 묵으셨던데 완전 돛대기 시장이었다고.

객실에서 수영장 가는 동선도 난감했다고 하시고...

음...

 

 

 

 

 

 

 

 

그래도 네스트 호텔 왔으니 뭐라도 먹고 갈까... 했는데 와이프가 아주 단호하게 거부해서...

그럼 뭘 먹고 싶은데 물어보니 공차... GongCha가 먹고 싶단다.

바로 그 공차.

공차를 먹고 싶다면 집 근처에도 있는데 왜 영종도까지 온 것일까.ㅎㅎㅎ

결국 다시 집 근처로 왔다.

 

 

 

 

 

 

 

 

그래서 처음으로 공차를 마셔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마셔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