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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커낼워크에서 찍은 사진

 

 

http://www.podbbang.com/ch/16249

 

 

팟캐스트 '여행사이에책' 이번 화에 이원재 실장님이 나오셔서 여행 사진을 비롯한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가감없이 말씀하셨다.

나 역시 꼰대라 그런지 이원재 실장님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이 갔다.

예전 주산지에 간 적 있는데 전망 좋은 뷰포인트에 삼각대를 주욱... 늘어놓고 다른 사람은 제대로 그 전망을 보지도 못하게 자리 잡고 있던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본 적 있다.

경주 안압지에서 들어가지 말라고 분명히 적혀있는 팻말을 무시하고 삼각대를 들고 들어가는 아마추어 사진사들도 본 적 있다.

풍경을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사유하려는 그 비뚤어진 욕심이 정말... 보기싫었던 기억이 나네.

난 사진을 잘 찍어보려는 욕심을 예전에 포기했다.

원하는 사진을 위해선 한 발을 더 내딛어야하고, 그건 곧 어느 정도의 뻔뻔함이 필요한 것인데 소심하기 짝이 없는 나는 도무지 그게 되질 않더라.

내 사진을 볼 때마다 답답하기 짝이 없어 내 사진의 정형성, 답답함에 대해 와이프에게 여러번 토로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냥 포기했다. 난 이렇게밖에 찍을 수 없구나 하고.

하지만 나도 나 나름의 철칙은 있다.

포토샵, 라이트룸 보정은 왜곡을 잡는 정도로 최소화.

내가 있던 공간의 화이트밸런스는 잡지 않는다. 최대한 내가 있던 공간의 그 느낌 그대로.

음식 사진만큼은 화이트밸런스를 가급적 잡아서 올린다. 음식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것이 업장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딱 이 세가지 원칙.

아무튼 오늘 여행사이에책 이원재 실장님 얘기 들으면서 맞장구친 이야기들이 엄청 많다.

날씨가 너무 맑은 날이 정말 사진찍기 힘들다는 얘기 등등.

내 카메라는 노출고정모드가 없다.

아래 버전인 D-Lux에도 있는 노출고정모드가 없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서 정말 엄청나게 해가 쨍쨍한 날엔 사진찍는게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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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하세요.

와이프가 열흘 가량 앓고 있고,

나 역시 비실비실...

동료 직원도 감기...

이번 감기 지독하다고 다들 얘기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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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는 해당 영역의 정상적인 생태계를 무너트린다.

경쟁할 수 없는 여력없는 소자본들이 속잘없이 무너지면서 결과적으론 대자본의 놀음판이 된다.

이 화이트칼라들이 하는 짓이라고 해봐야 동네에서 지나가던 학생들 삥뜯던 양아치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우리 사회에서 창작자가 전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또다른 어느 자본의 아래로 들어가 다양성을 봉쇄당하는 건 우리 창작자들이 재능이 없어서도, 그들이 게으르기 때문도 아니다.

지금 우리가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편하게 사용하는 저렴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들의 이면엔,

결코 공정치 못한 수익 분배율과 이마저도 지킬 마음이 없는 양아치같은 자본의 탐욕이 거대하고 더러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있다.

하루종일 화가 치밀어오르고 속이 답답하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보이는 부분에만 햄이 뭉쳐있는 어처구니없는 샌드위치만 봐도 머리가 어지럽다.

거짓 상품평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정도는 기본으로 해주셔야하는데'라고 태연하게 말하던 일부 MD들,

그런 작업들을 거부하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업체'라며 다음부턴 밀어주지도 않던 일부 MD들.

밀도고 소재고 모두 다 속여서 일단 팔고 보자는 너무나 많은 업체들.

정말 묻고 싶다.

정말 이대로 문제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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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봉으로 시위시민을 두들겨 패는 영상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행정장관이라는 새끼가 무슨 권리로 자국민의 1/8 이상이 거리로 나와 한 목소리를 내는데 '결코 홍콩을 사랑하는 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이들을 '폭도'로 규정하는거냐.

네들 이익에 반하는 이들은 죄다 폭도이고 그들의 행위는 모두 내란선동이냐.

도대체 시위 민중의 목소리 어디에 폭력과 반민주가 있단 말이냐.

결국 홍콩시민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범죄자송환법을 저지했다.

자신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국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지켜지는게 아니라는걸,

홍콩 시민들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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