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선배와 함께 교토를 다녀온 아들은,
혼자 다시 교토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비행기 티켓비용, 숙박비용만 우리가 도와주고 나머지는 아들이 모은 돈으로 다녀왔다.
아들은 사정상 알바를 할 수 없어 돈을 모으는게 쉽진 않은데,
이번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2019년 부터는 학교의 수영 강습 조교로 어느 정도 돈을 벌 수 있다(수영과 원래 상관없으나 수영을 제대로 배운 덕분에...)
이번엔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덕분에 상금을 받아 도움이 좀 된 모양이다.
아무튼...
아들은 예쁜 카페, 힙플레이스... 이런 건 1도 다녀오지 않은 것 같고(관심이 없다)
아주 평이한 교토 여행을 다녀왔다.
나랑 비슷해서인지 주로 먹을 것에 집중하면서.ㅎㅎ
암튼 사진 중 일부만 올려 봄.
혹시 R스타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궁금한 분이 계시면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다.
아들은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는데 이곳은 꽤 만족한 것 같다.
무엇보다 친절하고 깨끗하다고.
이곳이 R스타 게스트하우스.
엄청... 변덕스러운 날씨였단다.
오코노미야키
원메뉴.
매우 든든했다고.
돈카츠.
깻잎이 들어간 돈카츠, 명란이 들어간 돈카츠.
두툼한 두께.
꽤 맛있었다고.
도중에 생각보다 좀 춥다며 Not Conventional 옷을 한 벌 구입.
영락옥 (永樂屋) RAAK 데누구이를 구입했더라.
아들이 이틀 연속 점심을 해결한 텐슈 (天周)
아들은 첫번째 방문엔 아나고 텐동을,
두번째 방문엔 새우와 붕장어를 섞은 믹스 텐동을 먹었단다.
아들 말로는 믹스텐동보다는 아나고 텐동의 만족도가 높다고.
(그건 네가 아나고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 아니...???ㅎㅎㅎ)
한국에서 텐동을 못먹어본 편도 아닌데...
아들은 텐슈의 텐동이 잘 맞았나보다.
아주 기가막히게 깔끔하게 비웠더군.
맑던 하늘이...
하필이면 금각사 도착하니 흐리고 비가 내렸다네.
교토 두번째 방문 만에 들른 금각사인데...
음...
근데 이 사진을 보니 수리받은 카메라 하드웨어가 정말 아이폰8 카메라 정품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사설수리점에서 수리받으면 감수해야할 부분인가...
스시는... 그냥 회전스시.
니기리 초지로 Chojiro
혼자 먹었는데... 4천엔 넘게 나왔단다.ㅎㅎㅎ
뭐야...
숙소.
외국인들과 얘기할 기회도 있었다고.
어떤 외국인이 단국대학교 과잠을 입고 있길래 궁금해물어보니...
거기 교환학생으로 와서 다니고 있는 영국인인데 지금 20일 넘게 일본 여행 중이란다.
R스타 게스트하우스는 쉬는데엔 큰 무리가 없었나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키토네 Kitone를 비롯 가고 싶었던 칵테일바...등이 모조리 휴가.
운이 좀 없었다.
이외에도 당고등등을 먹고,
버거도 먹고 암튼 그랬는데...
사진을 찍지는 않았더라.
사진 찍지 않고 그냥 다닌 곳이 좀 많다.
이건 아들의 방식이니 내가 뭐라 할 수 없는 부분.
3박 4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2019년 1월 1일이 딱... 되는 시점에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1월 2일 저녁에는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야한다.
참...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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