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해 즐긴 게임은 콘솔, PC, 포터블 합해서 대략 35편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와 달리 별도로 데이터베이스화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게임 수는 체크가 안되네요.
2006년 즐긴 게임들 중엔 물론 엔딩을 다 보고 다시 엔딩을 두어번 더 본 게임도 있지만 적당히 플레이하다가
그만 둔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영화보랴... 음악들으랴... 게임하랴... 사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제게 '적은 잠을
자고도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하사하시어... 그럭저럭 아쉬운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즐긴 게임 중 기억에 남는 게임들을 정리해 봅니다.

 

 

 

 

 

 01-[Saints Row](XBOX360) Action/Racing
국내미출시, World Code
GTA류의 게임은 지천에 깔렸습니다...라고 얘기하면 말이 안되는 소리겠습니다. ㅎㅎ
GTA 이후로 정말 어지간한 자유도가 보장된 게임들은 죄다 GTA 흉내를 내기 급급했습니다.
그래도 GTA의 명성에 범접할 레벨이라면 아무래도 [Mafia]가... 있겠죠. 2001년인가...에
출시되어 저를 완전 폐인으로 만들었던 권선징악...의 게임이었죠. 물론 온갖 폭력은 죄다 즐기게 해놓고는 말입니다. ㅎㅎ
XBOX360으로 출시된 [Saints Row]는 현재까지 GTA를 넘어서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놀라운 캐릭터 생성, GTA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방대한 Map, 수많은 옷과 액세서리,
엄청난 차량, 숨겨진 수많은 요소등... 즐기고 즐겨도 끝이 없는 새로움이 이 게임엔 숨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정말 즐거운 X-BOX LIVE를 지원한다는 겁니다.(PC로 치면 멀티플레이 기능)
서로 클랜을 이루어 팀을 나눠 겨룰 수도 있고, 갖가지 포즈를 지원하여 단체 사진을 찍는 것도  보통 재미가 아니였죠.
싱글 미션의 경우 간혹 정말 사람 환장하게 하는 레이싱 추격씬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으나...
가장 즐겁게 즐긴 게임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국내표지는 명확히 다릅니다. 저 복돌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02-[Test Drive Unlimited](XBOX360) Racing
국내정식발매, 완전한글화
레이싱 게임을 즐기지 않는 저로선(그럼에도 PC용 휠과 삼돌이 휠을 모두 구입했다는)

데모가 사실 그리 매혹적이지 않았던 [TDU]를 구입하기 전에 살짝 고민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완전 한글화라는 요소가 '이건 구입해줘야 해'...라는 의무감같은 것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런데...2006년 추석 전후로 구입했던 이 게임은 절 폐인으로 삽시간에 무너뜨렸고,

나아가선 aipharos님까지 핸들을 붙잡고 드라이빙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하와이 전체를 게임으로 옮겨 놓은 방대한 맵. 시속 300km로 내내 쉬지 않고 1시간을 달려야
섬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이 게임은, 단순히 레이싱 게임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여러가지 매력적인 요인들을 끌어 안고 있답니다.
우선 라이브와 싱글이 전혀 구분되지 않습니다. 일단 인터넷만 XBOX360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도심을 달리는 다른 유저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유유히 드라이빙을 즐기다가 지나다니는 다른 유저들과 즉석에서 바로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도 있고

멀티 플레이가 진행되는 지점으로 가서 다른 유저들과 정식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헤드셋을 끼고 드라이빙을 하다보면 말을 걸어오는 해외 게이머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클랜을 통해 어느 지점에서 모두 차를 갖고 모이는 일까지 경험했답니다. ㅎㅎㅎ
공항으로 뛰어 넘어가는 비밀을 모르던 제가 공항 근처에서 만난 영국 게이머의 도움으로(설명 해주고는 직접 시범을 보여주더군요)

공항 철책을 넘어 들어가보기도 하고 어느 산 꼭대기 부근의 워프 터널을 통해 풍경이 근사한 조그마한 섬으로 이동하여 보기도 하는 등...

싱글 미션에선 모델들을 시간 내에 태워 주거나 은밀한 배달물을 정해진 시간 안에 배달하기도 하고,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타임 어택, 섬을 한바퀴 돌아야하는 두가지 미션...등등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싱글 미션들도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03-[Final Fantasy XII](PS2) RPG
국내정식발매, 일문
PS3가 초반 삽질 폭주 중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겐 PS2 마지막 대작이라고 여겨진 Final Fantasy XII. 전문 일어로 출시되어 수많은 게이머들을
당혹케 한 방대한 RPG. 누군가는 사카구치의 정통성을 훼손한 '쓰레기'같은 게임이라고 핏대 올려 가며 욕하지만,

그런 게임을 이토록 재밌게 즐긴 게이머도 있다는 사실, 정통성따위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이해할 수 없는 게이머들도 있다는 사실을 좀 알았으면 하네요.
주인공은 '반'이었지만, 쿨한 캐릭터의 발프레아와 프란이 되려 주인공이었다는...
그간 Final Fantasy가 채택한 액티브 배틀을 유지하되 배틀 화면과 플레이 화면 구분없이 즉시
배틀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레벨업 노가다가 덜 지루했구요.
글 쓰다보니 다시 한번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게임입니다.

 

 

 

 

 

04-[Rainbow Six Vegas](XBOX360) Action(FPS)
국내정식발매, 영문(한글공략집 동봉)
PC게임이 전국에 성행한 PC방과 맞물려 엄청난 거품이 일었던 시절, 모두가 '스타크래프트'에 미쳐 있을 때

터져 나온 원샷 원킬 개념의 1인칭 액션게임. 일정한 체력을 지니고 점프와 회전을 구사하며 미래 병기를 들고 설치던

대부분의 FPS 게임계에 난데없이 등장한 '레인보우 식스'는 한방에 플레이어가 고꾸라지는 현실감으로 게이머들을

당혹케하면서도 그만큼 사실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는데 성공하여 엄청난 인기를 긁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는 스스로의 인기에 함몰되어 자가복제하면서 결국 오픈 코드를 이용한
멀티 플레이 모드인 '카스(카운터스트라이크)'이후에는 과거의 게임으로 치부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변화의 조짐이 있었으나 시덥잖은 반응으로 고개를 숙이길 몇차례...
XBOX360 플랫폼으로 2006년 11월 출시된 [Rainbow Six ; Vegas]는 기존의 FPS 게임을 모조리
굴복시킬 정도의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며 다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밀리터리 액션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테러리스트들의 인원수,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적들, 한 곳에 엄폐해서

하나씩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곤란한 적들의 인공 지능, 다양한 액션, 확실히 보강된 엄폐 사격, 스네이크 캠과 직관적인 지휘 전달,

패드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게임성을 갖고 다시 돌아온거죠.
특히 자신의 얼굴을 XBOX360 LIVESHOT으로 찍어서 스캐닝하고 다닐 수 있고, 싱글 미션 외에
정말 극악의 난이도인 Terrorist Hunt라는 모드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혹은 고통을) 선사합니다.
테러리스트 헌트는 말이 '헌트'지 완전히 테러리스트에게 사냥당하는 느낌을 선사할 정도로 절망적인 난이도랍니다.
현재까지 즐겨 본 모든 FPS 게임을 굴복시키는 명실공히 최강의 FPS.

 

 

 

 

 

05-[Lego Star Wars II](PC) Action/Arcade
국내미출시, PC/PSP 국내정발
국내 정식 퍼블리셔라는 곳에서 한다는 짓이 예약까지 받다가

코드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예약을 취소하는 정말 웃기는 해프닝을 벌였던 게임.
그 덕분에 국내에선 PSP용으로 즐기거나 어둠의 경로를 통해 PC로 즐겨야 했던 [레고 스타워즈 II].
전작을 민성이에게 시켜주려다가 제가 재미를 붙여 결국 거의 모든 캐릭터를 다 활성화할 정도로 광분했던 [레고 스타워즈 I]의 후속편입니다.
역시 민성이는 이 게임을 엄청나게 즐겼지요. 영화와 동일한 스토리를 아기자기한 레고 블럭으로 처리된 캐릭터들을 데리고 진행하는

이 게임은 1편보다 더 보강된 탈 것, 시점의 확장, 보다 다양해진 퍼즐(???), 다양해진 액션등으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것이 사실입니다.
기본적은 재미는 I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쉬움일 수 있지만, 여전한 오락성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자신이 블럭을 꾸며 생성할 수 있다는 것도 게이머들에겐 분명 매력적이었을거에요.
I이 에피소드 1,2,3을 다루고 있다면 II는 부제인 Original Trilogy로 알 수 있듯, 에피소드 4,5,6을 다루고 있습니다.

 

 

 

 

 

06-[Blue Dragon](XBOX360) RPG
국내정식발매, 일문 / 2007년 3월 한글음성/자막으로 다시 정발예정
2006년 12월을 기다리게 한 게임.
토리야마 아키라의 캐릭터와 Final Fantasy의 아버지 사카구치가 만든 RPG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에서도
XBOX360 하드웨어 셀러라는 소리를 들었던 [블루 드래곤]이 일단 공략집 동봉의 일본판으로 국내 출시
되었습니다. 올 3월에는 한글음성/자막으로 완벽 한글화되어 다시 출시된다니 그때를 기약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듯 합니다.
이런 캐릭터에 정붙이지 못하시는 분들은 캐릭터가 성의없다고 평가 절하하기 열심이고,

바닥이 어떻고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이 게임의 그래픽을 폄하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게임을 접해보면 엄청난 퀄리티의 그래픽에 놀라게 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게임 디자인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특히 몬스터들의 디자인에는 웃음이 만발한답니다.

 

 

 

 

 

07-[Viva Pinata](XBOX360) Simulation
국내정식발매, 완전한글화
2006년 11월에 출시된 또하나의 킬러 타이틀.
음성, 자막 완전 한글화라는 기대 이상의 기획으로 국내 출시된 [비바 피냐타]는 GC의 [동물농장]을
연상케하는 육성 시뮬레이션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성취와 관리가 더욱 강화된 전혀 다른 컨셉의 게임이었습니다.
저보다는 aipharos님이 엄청나게 집중했던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지요.
어떤 샷을 찍어도 배경화면으로 써도 좋을 만큼 동화같은 그래픽과 빠지면 빠질 수록 대책이 서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피냐타들의 상관 관계가 빠져 드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물론 일정 수준에 이르면 지나치게 짝짓기와 재배에 집중하게 되는 게임 디자인이 약간 불만이지만,
그 이전에 충분한 이벤트를 제공해주는 만큼 2006년 최고의 게임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위 이미지에 링크된 Gamespot의 리뷰를 보면 이거 게임을 얼마 플레이해보지도 않고 리뷰한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네요...

 

 

 

 

08-[Dead Rising](XBOX360) Action(TPS)
국내미출시, 월드코드
사실 XBOX360의 폭주는 바로 이 게임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봅니다.
2006년 늦여름을 날려 버린 TPS 게임. 하지만 주인공이 손에 드는 것은 총이 아니라 되려 칼과 프라이팬, 기타, 배트,

HDTV, 의자, 화분, 전기톱, 사무라이검...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라는 것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난데없이 좀비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어느 도시의 백화점에 떨어지게 된 주인공 프랭크가 주어진 시간 안에 그곳을 탈출해야 하는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백화점 안에서 진행되며, 게임의 진행에 따라 엔딩도 몇가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미션은 백화점 내에서 좀비들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이들을 구하거나, 집단적인 히스테리에 미쳐버린 NPC를 해치우는 것...
프랭크는 무기를 들었을 뿐이 아니라 RPG처럼 레벨업을 하면서 소지할 수 있는 물품 수도 늘리고,
대전액션에서나 볼 수 있는 체술을 마구 습득해가 나중엔 거의 철권 수준의 마샬 아트...를 구사할 수도 있지요.
엄청나게 잔혹한 게임으로 절대 아이들에게 게임 화면을 보여줄 수 없는 게임.
그렇지만 게임 곳곳에 베어있는 몰개성한 인간들에 대한 냉소가 신랄하게 느껴지는 게임.

 

 

 

 

09-[Gears of War](XBOX360) Action(TPS)
국내정식발매, 한글자막
2006년 최강의 XBOX360 킬러 타이틀 [기어스 오브 워].
2005년부터 살짝 공개되어지기 시작한 트레일러들로 오히려 [헤일로 3] 이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기어스 오브 워]는

실제 발표된 결과물이 관심을 그대로 충족시켜주는 수준이어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줬고, 실제로 국내에서

겨우 4만 5천대에 불과하던 XBOX360을 7~8만대까지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확실히 해줬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래픽, 확실히 보강된 엄폐 사격, 접근하여 수류탄을 몸에 붙이거나 전기톱 랜서를 이용한 살육...

사실상 아이들에겐 눈꼽만큼도 권해주고 싶지 않은 잔혹함으로 중무장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잔혹함이 굳이 필요할까...하는 회의도 들고...
하지만 마치 현장 촬영을 방불케하는 로디런 기능에서의 압도적인 현장감이나 비록 너무 짧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어도

잘 디자인된 싱글 게임, 그리고 비록 4:4만 가능하더라도 제법 긴장감 넘치는 라이브 플레이등 장점이 훨씬 많은 게임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엄청난 퀄리티의 게임이라는데 이견이 없으나,

곧 나온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를 능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형적인 웰메이드 게임.

 

 

 

 

 

10-[Fear](PC) Action(FPS)
국내정식발매, 영문
이제 거의 PC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2006년 초에 반짝 즐겼던 게임이 바로 FPS 게임인 [Fear] 였습니다. 현재는 XBOX360으로도 이식되어 출시되었는데요.
사실 이 정도의 FPS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설정의 스토리는 사실 후반으로 갈수록 개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부유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결국엔 당연하겠지만 쏘고 부시는 게임으로 일관하게 됩니다. 다만, 이 게임의 주목할 점은 최강의 타격감입니다.
FPS 게임에서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이 '손맛'을 중시하는 지 생각해보면, 이 게임의 탁월한 타격감은 그야말로 최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난데없이 게이머를 덥치는 무언가와 마지막 씬이 생생하게 기억되는 FPS 게임

 

 

 

 

 

11-[GTA SanAndreas](PC) Action(TPS)
국내미출시
GTA는 그 설정의 폭력성으로 인하여 [Saints Row]등과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가 힘든 게임입니다.
재밌는 것은 사실상 GTA와 유사한 [대부]는 한글자막으로 국내 출시가 되었다는 점이죠.
어쨌든... GTA SanAndreas는 영국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그 위세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GTA 후속작이 XBOX360 독점 출시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 역시 [Halo 3]와 함께
엄청난 하드웨어 셀러로서의 위용을 확실히 할 거라는 MS측의 기대도 만만치가 않지요.
GTA하면 무엇보다 엄청난 자유도를 자랑한다는 겁니다. 수많은 탈 것과 시퀀스에 익숙한 진행과
무관한 게임 진행, 그리고 수많은 캐릭터 치장... 일종의 1차원적인 매트릭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현재 GTA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12-[Gundam Zaft VS 연합](PS2) Arcade/Action
국내정식발매, 일문
건담 SEED... 이 역시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이 정통성을 갖고 설왕설래하는 대표적 애니메이션.
SEED가 후속편이 나오자 날로 먹는다는 둥의 독설을 쏟아 붓는 수많은 건담 팬들...(아...정말 이해 할 수 없어).

아시다시피 건담은 절대로 아이들이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카닉물이 아닙니다.
눈이 큰 캐릭터가 등장한다고는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대대로 건담만이 견지하고 있는 세계관,
그리고 이젠 일반인들도 흔히 얘기하는 New Type이라는 인간형...등의 방대한 스케일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그런 건담의 세계관과 정치학을 풀어 놓는 게임은 아닙니다.
그저... 연합군과 자프트군의 대결 구도를 끌어 와서 모빌 슈트간의 대결을 늘어 놓는 전형적인 액션 아케이드입니다.
하지만 모빌 슈트의 종류도 다양하고 각 모빌 슈트별로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대전모드 또는
협동모드 플레이시 재미는 제법 쏠쏠하답니다.
민성이가 엄청나게 즐겁게 플레이한 게임 1위라면 이 게임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13-[Tales of Legendia](PS2) RPG
국내정식발매, 한글자막
PS2로 즐긴 가장 재밌었던 RPG 게임 중 하나.
너무나 아름다운 그래픽은 2D와 3D를 절묘하게 결합시켰고, 횡아케이드 형식의 배틀 화면은 이런 횡스크롤 형식의

배틀 RPG를(마그나 카르타도 횡적이었지만 이렇게 일차원적이진 않았다) 거의 즐겨보지 않아 처음엔 약간 생소했으나,

적응된 후엔 빠른 액션터치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오의 시스템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후 조합하여 연속기로 사용할 수도 있고, 마치 대전 격투 게임같은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도

바로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의 특징이겠지요.(테일즈 시리즈 자체가 워낙 액션의 성향이 강하다는 성격이 계속 발전/계승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감정 이입시켜가며 아주 즐겁게, 정말 저나 aipharos님이나 민성이 모두가 너무
너무 즐겁게 엔딩까지 달려 본 유일한 게임이 이 게임이랍니다.
자연스러운 번역의 한글 자막도 매우 만족스러웠구요.
다만... 배틀 시 각 캐릭터가 자신의 기술을 시연할 때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머리가 아팠던 우스운 기억이 생각나는군요. ㅎㅎㅎ
게임스팟 코리아 리뷰의 그래픽 점수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기술적 성취가 반드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준이 된다는 것에는 나름 삐딱한 시선을 갖게 되네요.(엇, 리뷰엔 그런 말 없어요)

 

 

 

 

14-[Bullet Witch](XBOX360) Action(TPS)
국내정식발매, 일문
기대도 많았고, 실망도 많았지만 이 게임 그렇게 허접한 게임 아닙니다.
물론 싱글 미션도 뭔가 '대단히' 아쉽고, 진동이 없었다는 점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광분했고...
난이도도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암울하고도 사악한 기운에 휩싸인 배경들을 정말
잘 살려낸 게임이기도 합니다. 뭐... 다 차치하고...
전 이 게임의 주인공인 '아리시아'만큼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를 본 기억이 없네요.
그냥 노출만 심한 여성 캐릭터들과는 그 격이 다른 쿨 뷰티의 전형.
특히 측면으로 텀블링하는 모습은 압권이지요.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게이머들이 아리시아에 폭~~ 빠져서 플레이했다는 사실.
제법 마법의 사용도 어딘지 허전하지만 상당히 볼 만합니다. 특히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까마귀떼 소환술~ 이 기술을 레벨3까지 올려 놓으면 어지간한 수의 적들도 패닉으로 몰아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아직까지 게이머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리시아의 코스튬이 계속 라이브를 통해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헨타이가 아니라도... 아리시아의 매력에 빠진 게이머들이라면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서비스라는거죠.
이 때문에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헤매며 일본 지역별 우편번호까지 뒤져가면서 일본 계정을 만든 게이머들... 엄청 많을 겁니다.ㅎㅎ
게임스팟 코리아 리뷰 점수가 4.4입니다. 우하하... 링크하기 싫네요.
개인적으로 그 정도의 졸작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15-[Mario Cart](NDS) Racing
국내정식발매, 일문
[뉴수퍼 마리오]를 올릴까... 이걸 올릴까 하다가 그냥 민성이가 더 재밌게 한 게임은

[마리오 카트]여서 이 게임을 올려 봅니다. 아시다시피 NDS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입니다.
국내에선 전세계 거의 유일하게 PSP가 포터블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일본이나 해외의 경우 는 사실상 NDS가(현재는 NDSL이 판매 중) 게임 시장 전체를 장악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상하로 구성된 이중 분할 화면이며, 하단은 터치 패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터치 패드를 사용해서 기발한 미니 게임들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게임 소프트 판매를 보면 최소 10위 안에 5개 타이틀이 NDS 소프트웨어일 정도로 그 판매량이 거의 폭발적입니다.
그 중 중심에 선 게임은 여러가지의 '두뇌개발 씨리즈'들과 바로 수퍼 마리오 게임들이지요.
[마리오 카트]는 [뉴 수퍼 마리오]만큼 판매가 많이 된 게임으로 역시 Wi-fi환경을 지원하여 대전이 가능합니다.

민성이에겐 그런 건 다 필요없고... 배기량 별로 나뉘어진 차량들을 타고 무작정 질주, 보너스 차량을 얻어내는 재미로 엄청나게 즐긴 게임입니다.
저 역시... 덩달아 오래 즐겼던 게임 중 하나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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