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01  파스타 진심 만족... '광화문 몽로' → 수송동/인사동 궁중떡집 '비원' → D타워 디저트카페(데세르카페) '헤븐 온 탑 (Heaven on Top)' 

             → 그리고 광화문 집회주교동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3월 1일 광화문 집회 참석.

오랜만에 나왔다.

반성... 또 반성.


아침에 미팅이 있어 일찍 나갔다 온 뒤 집으로 돌아와 차를 두고 와이프와 함께 광화문으로 왔다.

12시 30분이 채 안되어 시청역에 내렸는데... 이미 태극기를 휘두르고 걸어다니는 이들이 보여 가슴이 답답...해졌다.

엄청난 짜증을 억누르며 광화문 몽로로.

 

(광화문 몽로의 파스타는 점심 메뉴입니다. 저녁엔 파스타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계속 서교동 로칸다 몽로만 간 터라 광화문 몽로는 오랜만.

 

 

 

 

 

 

 

 

내가 와본 중에 가장 한산했다.

촛불 집회가 정점이던 때엔 이렇지 않았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이 하늘은 우중충...했다.

그리고 3시가 넘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젊은이들,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지들 손에 옭죄고, 움켜쥐곤 볼모로 삼는 같잖은... 어쩌면 불쌍하기까지한 인간들 때문에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며칠 전부터 얼굴 피부 트러블이 생겨 고민이 많은 와이프. 

 

 

 

 

 

 

 

 

일단...

탄산수 한병.

산펠레그리노.

 

 

 

 

 

 

 

 

프로슈토, 수란, 버섯등으로 꾸며진 '그린샐러드'

 

 

 

 

 

 

 

 

애피타이저로 더할 나위없다.

 

 

 

 

 

 

 

 

정말 맛있게 먹은 '냉이향을 더한 모시조개 봉골레'.

 

 

 

 

 

 

 

 

근 몇년 사이 먹은 봉골레 중 가장 맛있었다.

봉골레에 은은한 냉이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냉이의 봄향기가 걸어오면서 엄습했던 짜증과 분노를 상당히 날려 보내줄 정도로 기분 좋은 맛.

모시조개도 훌륭해서 쫀쫀하면서도 고소한 맛까지.

 

 

 

 

 

 

 

 

내가 선택한 '안초비 파스타'.

지난 번 들렀을 때 먹었던 파스타인데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상당히 집중력있는 파스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격이 13,000원이다.

아시다시피 요즘 서울에서 2만원 이하 괜찮은 파스타를 먹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광몽의 파스타 가격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부담이 덜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맛의 중심은 상당히 확실하다.

 

 

 

 

 

 

 

 

봉골레, 안초비 파스타를 정말 맛있어서 '매콤한 삼겹살 아라비아따'를 하나 더 주문.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를 좀 꺼리는 편인데...

이건 정말....ㅎㅎㅎ 호불호가 없는 맛 아닐까?

토마토 소스 베이스인데 삼겹살을 구워낸 기름을 함께 사용한 모양이다.(정확치 않아요)

그래서인지 대단히 고소하면서도 입에 아주 착착... 붙는다.

삼겹살의 양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숙주! 숙주가 들어가있다.

아귀찜을 먹을 때 들어가는 것처럼 숙주가 들어가있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

살짝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고.

 

까르보나라 오랜만에 먹고 싶어 간건데 전혀 다른 파스타들을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광화문 몽로의 파스타 메뉴는 점심 메뉴라는 점!

꼭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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