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 날.
이날부터 민성이도 일주일 휴가.
민성이에겐 달콤한 일주일.
일주일이 지나면 방학임에도 또 훈련을 나가야 하니까.
민성이가 <군도>를 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일찍 나섰다.
파주출판단지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군도> 감상.
어머님은 친구분과 <명랑>을 보러 가셔서 우리끼리.
확실히 메가박스는 지점마다 자기만의 꽤 괜찮은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듯.
<군도>는 재밌게 봤다.
하정우가 아니라 강동원이 주인공같아.
대단히 존재감이 크다.
그리고 강동원의 무술은 놀라울 정도로 경이롭다.
아... 메가박스 파주출판단지점은 좌석 앞뒤 간격이 다른 메가박스보다 좀 좁은 듯 하더라.
스크린과 사운드는 역시 훌륭하지만.
영화를 보고 이태원의 중동음식점 '페트라 (PETRA)'로 왔다.
지난 토요일, aipharos님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이어서 민성이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올여름은 남편의 능력 부족으로 머리도 못하고... 그냥 편안하게만 입는 aipharos님.
정말 사랑합니다.
난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이렇게 웃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
사랑하는 아들.
타볼리 샐러드.
어...? 금요일에 먹었던 타볼리 샐러드와 맛이 다르다.
금요일에 먹었던 타볼리 샐러드보다 고수가 훨씬 많이 들어가면서 토마토등은 조금 덜 들어갔다.
피타.
팔라펠 R.
팔라펠 R은 팔라펠이 8개 나오고 피타 2장이 함께 나온다.
그 맛이야 뭐...
메뉴에 대한 설명 역시 이전 글에 기재했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딥소스인 '홈머스'.
민성이도 정말 엄청 잘 먹더라.
시스케밥 (양고기)
양고기 풍미가 잘 살아있다. 그렇다고 잡내가 나는 것도 아니고.
고기를 조리하는 테크닉 자체가 탁월한 것인지 맛의 밸런스 자체가 너무 좋다.
라이스를 선택했더니 자스민 라이스와 샤프란 라이스이 섞여나오던데 이 밥도 무척 좋다.
치킨케밥.
금요일에 먹었던 정도의 맛은 아니었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이 메뉴는 쿠스쿠스로 선택했는데 역시... 좋더라.
민성이도 쿠스쿠스에 아주 만족한 듯 싶다.
민성이가 너무 잘 먹어서,
정말... 너무너무 잘 먹어서 추가로 주문한 '술탄'.
일종의 커리와 거의 비슷한 메뉴인데 소스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중독성있다.
우린 치킨 대신 lamb(양)으로 선택했는데 아... 진짜 양고기 특유의 풍미를 살짝 살리면서도 거부감없이 조리해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자스민/샤프란 라이스에 저 소스를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요거트.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의 계단.
우리도 잘 먹었지만 민성이가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다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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