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에서 TROIKA의 'Persistent Illusions' 전시를 본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온 곳은 창전동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아이앰어버거 (I am A burger)'.
얼마전 민성이에게 요즘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순대국, 그리고 수제버거'라고 하길래 좀 찾아보고 이곳으로 왔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산울림 소극장 건너편 골목으로 올라가면 위치해있다.
우리도 처음 방문한 곳인데....
헐...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 10분경인데 우리 앞에 8명이나 대기 중이더라.-_-;;;
오픈 시간이 11시 30분.
다행히 우리까지는 오픈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다.
돗트를 연결하는 게임을 보여주는 민성이.
이 게임은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aipharos님도 바로 시작.ㅎ
내부.
대단히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이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를 연상케 한다.
스탭들 캐리커쳐가 재밌다.ㅎ
재밌는건 이곳 버거는 빵 종류를 네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는거.
메뉴.
140g, 210g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감튀를 같이 먹고 싶으면 음료(리필 가능)와 함께 제공되는 세트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빵은 선택이 가능한데 대부분 '까만빵'을 선택하더라.
음료는 리필 가능.
보기만 해도 시원한 냉장된 스테인레스컵에 나온다는거.
그리고 이곳의 레모네이드등도 주문할만 한듯.
옆 테이블에 나오는 걸 보니... 으어...
민성이가 주문한 '멕기꼬 칠리 버거 (MACCICCO CHILY BURGER)' (210g / 11,400원)
소고기 패티, 칠리소스, 할라피뇨, 구운어니언, 에그프라이, 치즈가 들어간,
칠리 소스가 정말 제대로.
워... 보기에도 대단히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어디... 패티를 한번 볼까.
난 일단 처음 방문이니 가장 기본인 '더블 아메리칸 치즈 버거 (Double American Cheese Burger)'. 210g / 9,300원
가장 기본적인 메뉴.
aipharos님은... '갈릭 치즈 베이컨 버거 (Garlic Cheese Bacon Burger)' 140g / 8,300원 - 210g은 10,400원
아주 먹음직스럽다.
재료를 절대로 아끼지 않는 곳이다.
감자튀김, 크런치프라이(양념감자튀김) 모두 상당히 수준급이다.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버거의 수준도 상당하다.
그런데... 뭔가 아쉽다.
그 이유가 버거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패티'때문이라는거.
브루클린 버거 조인트의 패티는 스테이크를 연상케할 정도로 견고한 덩어리를 느끼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결코 질기거나 고무같은 식감도 아니다.
육즙이 제대로 느껴질 정도의 만족도를 주는 곳이 바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의 버거다.
그런데 이곳은 버거의 패티가 공통적으로 다소 무른 느낌이다. 스테이크에 가깝다기보단 햄벅스테이크의 패티에 가깝다.
직화를 이용하는 듯 한데 불맛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그런 까닭에 도저히 포장을 해갈 엄두를 못내겠더라.
집에 가면 무른 패티가 자칫 버거를 곤죽을 만들어놓을까 걱정되어서 말이지.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포장을 해서 다음날 아침에 먹어도 그 맛이 그닥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훌륭한 패티에 있었다고 난 생각한다.
아무튼...
훌륭한 맛을 보여주는 '아이앰어버거'지만 패티는 조금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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