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4 촬영 *
2월 7일 오전 10시 50분쯤...
부평 구올담 치과에서 교통사고로 날아가버린 앞니 하나를 박아넣는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
수술 전, 임플란트 수술에 관한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봤는데 하나같이 체력적으로 힘들다...
수술 후 통증도 견뎌내야할 부분이다라는 말들이 많아 과연 그 정도일까?하는 생각을 했는데...실제로 수술을 받아보니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더라.
구올담 치과 의사 및 간호사는 정말... 너무 친절하고 자상하게 안내해줘서 조금도 불만이 없고,
내가 문제가 된 것은 구강을 통한 구역질을 잘 느끼는 내 체질적 특성이었다.
임플란트 수술이란게 어쩔 수 없이 구강 내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지속적으로 입에 물을 넣게되고,
보조하는 간호사가 아무리 석션을 제대로 한다고 해도 자꾸 목까지 물이 차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안그래도 구강을 통해 구역질을 잘 느끼는 편인 나는 수술 경과 40분까지는 잘 버텼는데... 한번 목에 물이 걸린 이후부턴 입만 벌려도 구역이 나는 상황이 반복되어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다.(다른 분들은 이렇게 힘들진 않을 듯)
아무튼... 그렇게 임플란트 수술을 끝내고 새벽엔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고.-_-;;;
오늘은 오전 일찍 소독 및 수술경과를 확인하러 다시 구올담 치과로.
촬영 결과도 이상없고... 감염예후도 없고.
소독하고 병원을 나와서 약을 추가로 받은 후...
비봉 손칼국수가 갑자기 너무 땡겨서 경기도 화성으로.
생각보다 길이 막히지 않았다.
오늘도 aipharos님과 함께.
우아아아아아아아...
어쩌면 국물 맛이 이럴 수 있을까.
사실 전날 임플란트 수술을 한 터라 뜨거운 걸 먹을 수도 없고, 입을 통해 후루룩 빨아들이는 음식도 먹기 힘들고, 자극적인 음식도 먹을 수 없다.
어제 하루 종일... 죽만 먹었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죽을 먹었지만,
눈도 흩날리는 날씨이다보니 칼국수가 엄청나게 생각나더라.
그래서... 면은 포크로 돌돌 말아 먹고, 국물은 충분히 식혀서... 조심조심... 다~~~ 먹었다.ㅋ
잘 먹고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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