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haros님과 서울광장에서 열린 철도민영화 반대 및 국정원 불법댓글 규탄 시위 참여.
시청역 6번 출구.
프라자 호텔 쪽을 봉쇄하여 사람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으로.
구서울시청으로 올라가서 촬영하려고 했으나 옥상은 기자들에게만 개방.
사실 행사를 제대로 볼 수도 없고,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지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저 웅웅대는 소리만 들릴뿐...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엄청난 인파.
그래도 서울시청 바로 앞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불어나더니만...
갈수록 더 모이는 사람들.
내 옆에선 망치부인이 생중계를 계속 하고 있었고,
나는 이곳 어딘가에 있는 친구와 간신히 통화를 하며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우리도 외친다.
그만 좀 해쳐먹어라.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으로 나온 이유는 다들...
지금의 한국이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몰상식적이며 파렴치한 종자들에 의해 파탄이 나고 있는지 절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경찰은 잊을만하면 해산하라고 ㅈㄹ이고.
시위대는 각각의 깃발 아래 가두행진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V for Vendetta.
여학생이 너무 추워하는 것 같아서 aipharos님이 자기가 가져온 핫팩을 선물했다.
이게... 온 사방팔방, 건너편 덕수궁은 물론이고 지하철 지하보도까지 인산인해.
정말...
안녕하고 싶다.
오늘은 워밍업으로 6시 넘어서 자리를 떴지만,
다음엔 aipharos님을 두고 혼자 나와서 끝까지 달리련다.
덕수궁 앞에도 한가득.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냐하면...
태평로쪽으로 진출하는 시위대를 분산시키고 고립시키려고 난데없이 경찰들이 길을 막아대는 꼬락서니임.
미친듯이 몰려서 막아대곤 경찰버스로 틀어막는 지랄을 보여주심.
덕분에... 이 부근을 좌회전 신호받아 가려는 차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완전히 스탑.
그래놓고 질서를 지키라고 확성기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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