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한번 다녀온 뒤  노래방에 가고 싶다며 노랠 불렀다.
그로나 절대 조르지 않는다. 그져 물 흐르듯 말을 던지다. 아주 집요하게...
 (민성이가 애기때 유모차에 태워 한번 갔었는데...
좀 작은 원형 싸이키 조명에 그만 잠들어 버렸다. 그러니까 그날 이후로 두번째 노래방 방문...)

유치원 개학날 저녁에 가자고 며칠전에 약속했는데  민성이가 잊을리 없다.

아직 읽기가 서투른 민성이는 화면을 보고 노래하는게 더 힘들다.
무슨 노래인지... 노랫소릴 들을수가 없어진다. 읽느라 바빠서리....
결국 서서 엄마,아빠를 보고 불렀다.
노래방 멜로디는 넘 빨라 템포들 두칸 아래로 낮추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막춤을 추고있는 민성이.
막춤을 신나게 출때 오히려 더 근엄한 표정이 나온다.
한시간 반동안 울 가족 신나는 노래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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