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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실리를 주고 동맹을 강화했다...고 한다.
하/하/하...
참 살다보니 개뿔 지랄같은 소리를 다 듣는구나.
'실리'라는 건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뭣보다 예측가능하다.
'동맹'이라는 건 추상적이고 양자의 관계를 관념적으로 정의하기만 할 뿐 그 무엇을 구속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막연한 심리적 위안과 의지 본능만 꿈틀거리고.
그런데 이 둘을 같은 문맥에 놓고 떠든다. 그것도 정부 관계자 또는 일간지 기자라는 쉐리들이 말이지.
뭐... 댁들이야 FTA로 서민들 경제가 파탄이 나든말든 상관이 없으니 어찌되어도 좋았겠지.

차라리...
그냥 미국의 속국이 되는게 어때?
아니, 그냥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버리는게 어때?
초등학교 졸업식을 영어로 계획하는 학교도 있는 판인데 뭐.
그냥... 완전히 다 미쳐버린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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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독소조항을 반박했다는 ㅄ같은 글을 볼 수 있다.
근거도 없고 다른 나라에서 하는 걸 부풀려서 얘기했다는 찌질스러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다.
독소조항의 폐해는 NAFTA에서의 빈번한 사례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몇 번 구체적 사례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정부 개쉐리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거다.
양돈 농가를 지켰다고??? 하지만 해당 사항을 삭제하지 않고 유보시키지 않았나?
그리고 쇠고기를 지켰다고? US Trade에 실린 기사는 뭐냐? 누가봐도 네들은 이면 협상을 할게 뻔...하다.
걸핏하면 서민경제와 '복지'를 떠드는 저런 뻔뻔한 면상들을 앞으로 우린 끝도 없이 봐야할 것 같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내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이 나라의 모습이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울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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