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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결과를 보면서 정말 이상했던 것은,
구청/시장 경합에서 거의 다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면서도 서울 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딴나라에게 내줬다는 거였다.
이번에 선거소에 나와 투표하신 분의 일심은 대부분 '폭주를 막자'는 의미이셨을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 구청장과
시장들을 쏟아냈는데 어째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딴나라를 찍었다는거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그렇게 투표하신 분들도 있다고는 하더라.
그래도 난 이해가 안간다.
이토록 싹쓸이를 하는데 어떻게 저 알짜 두 자리가 딴나라에게 넘어가는거지???
당은 민주당을 뽑고, 오세훈은 훈남같아서, 김문수는 사람이 좋아보여서 뽑았다는게 정말 설득력이 있나???
설령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도 저 정도로 판세가 뒤집어질 정도로 많으셨을까...?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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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이 이번 선거의 참패에 대해 박근혜 탓이 크다며 또 그 웃기는 입을 나불거린다.
이런 인간이 선거전략위원장이라니... 그러니 네들이 그 모양 그 꼴인거야.
그놈의 노무현 컴플렉스.
곧 죽어도 뭐든 결과를 고인과 비교해야하지. ㅉㅉ...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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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가 이명박은 4대강 중지 안할 것 같고, 진보진영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한다고 했다.
물론 나 역시 이명박은 절대 4대강 중지 안할 거라고 단언했었다. 중지하기엔 너무 엄청난 이해득실 관계가
엮여 들어갔고, 이걸 정치적 관점으로 풀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보 진영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내놓을 때라고?
무슨 소리하는 건지 모르겠다.
진보진영에서 생태적 환경을 고려한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고, 여러 대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한 담론 자체를 꽉 막아버린게 바로 이명박 정부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
4대강 사업은 대안이 없더라도 막아야할 문제다.
대안 타령하다가 말도 안되는 삽질을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있는 건가?
4대강은 철학적/심리적 접근으로 실마리를 풀어야할 것이 아니다.
대안이고 뭐고, 그 자체를 막는 것이 대안이다.
이미 4대강을 통한 홍수 예방과 물자원의 효율성 극대화따위가 다 구라인 건 드러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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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딴나라 참패 후 나오는 분석들을 보면 정말 기가막힌 것이...
지들 입으로 천안함 비극을 정략적으로 철저히 이용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는 거다.
똘추도 이런 똘추들이 없다.
지들 분석으로 '천안함 사고로 여당이 너무 자만해서...' 이렇게 떠들어대고 있으니 이 ㅄ들은 그야말로 뇌라는건
완전 개폼으로 머리에 집어 넣고 다니나보다.
천안함 사고가 결국 자기들에게 호재였다는 말과 뭐가 다르지? 수많은 젊은 목숨이 어이없게 사라졌는데,
자기들은 이 사고로 여론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말 아닌가?
기가막혀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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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학력 위조 관련 공방이 점점 점입가경이 되어가나보다.
사실 나야 이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른다.
타블로 입장에선 설령 허위라도, 아니면 일부분 허위라도(다니긴 했으나 학위는 못딴 경우등) 이 정도까지 오면
쉽게 인정못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네티즌도 이제와서 백기투항할
이유도 없다.
뭐가 되었든 이 정도로 이슈가 되면 진실이 밝혀져야 할 법 한데,
궁금한 건...
내가 미국 대학을 다녀보지 못해서 그러는데,
정말로 스탠포드 대학을 나왔다는 증명을 본인이 직접 비행기타고 날아가서 떼오는 수 밖에 없나???
난 잘 모르지만 아포스티유 확인을 받으면 안되나? 그걸로도 증명이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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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 PD가 해직됐다.
그러니까,
MBC 사장과 부사장같은 꼴보 종자들은 결코 뉘우치는 법도, 상대방을 인정할 줄도 모르는 탐욕의 덩어리들인거다.
이들을 이성으로 대하고 맞서봐야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걸 점점 더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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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의 패배는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고, 그러기에 재투표 요구는 거둬달라는 말을 했다.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그 지지세력이 자신을 찍으리라는 법도 없고,
지지자가 없을 경우 해당 투표를 기권하는 것도 유권자의 권리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아무래도 이번 발언을 통해 유시민은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다.
그러나...
재투표를 요구하는 건 유시민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공정하지 못했을 수 있는 선관위에 대한 검증의 목적이 더 강했다고 난 본다.
나 역시 그러한 이유로 재투표에 대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 것이고.
이 투표는 유시민 개인의 당락이 우선이 아니다. 시민 투표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그에 대한 공정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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