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와 함께 지하철을 탈 경우의 90% 서울행이다.
그럴때면 가방에 항상 과자와 쥬스가 함께 였는데...

이날은 어머니와 맛나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까운 부천으로 가는길
울 아들 이날 음료수에 필 받았다.
식사전엔 가급적 과자나 음료수등 군것질꺼리를 피하는데...
30분 정도면 도착할 곳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는데...
음료수(소풍갈때 빼곤 사주질 않으니)가 실패하자 과자로 금방 바꿔 사달라고 다시 조른다.
그러나 될턱이 있나........
그랬더니 이렇게 변했다.
툭 튀어나온 입이 들어갈 생각을 못한다.
이제부터 엄마를 미워할꺼라는 둥... 악담을 늘어 놓고 눈도 마주하지 않았다. 넘 귀여워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켰더니
눈을감고, 손을 아래위로 저어가면서 못나오게 하고, 아예 까꿍놀이처럼 얼굴을 가리고 고개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급기야 돌아앉았다.

언제 풀렸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매운 부대찌개를 혀를 불어가며 잘 먹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그리고 삐짐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저 사랑스런 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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