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민성이가 싫어하는 방학이 시작됐다.
 (언제까지 방학을 싫어하게 될지... 쭉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빈가방을 가져간 민성이가 부시럭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작은 산타가 많은 포장지로 싼 선물.
산타할아버지가 마법을 걸어서 지금 열면 뽕 사라진다고 집에서 열어야 한다고 신신당부 한다.
매서운 바람을 가르면 후다다닥 집으로 달려갔다.
선물을 열기전에 귓속말로 구슬파워게임을 기도했다고 했지만..
 (정말 사주고 싶지 않은 장난감이지만... 너무나도 간절히 오랜시간 변함없이 좋아해 다시 고민해야겠다.)
선물은 햄버거와 돼지 캐릭터가 그려지 머그잔과 스푼 세트였다.
실망한 표정도 잠시 자기 컵은 이제 두개라고 ... 선물은 다 좋은가보다.

"산타할아버지도 왔다" 꼬리를 올려가면 자랑스럽게 부럽지 하는 말투로 신났다.
산타할아버지도 만났어?
"응 그런데 사실은 체육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변장한거야"   그랬구나!
"머리도 보이고 옷도 보이고 우리가 알아냈어"
그런데 어쩜 그리 신나하는지.. 그 맘이 넘 예쁘고 사랑스럽다.

하얀 종이로 만든 봉투에 편지가 있다.  이게 뭐야 하면서 풀어 보니...
"내가 만들었어. 여기 종도 두개 있다 예쁘지?"

민성이가 읽어주었다.
넘 웃겼지만 오늘만은 참고 그 사랑스런 미소에 감사하며 기뻐하기로 했다.  틀린 글씨는 내일 천천히.....

저녁에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할머닐 까먹었다고 할머니 한테도 쓴다고 했는데..
돌아서면서 딴길로 잘 세는 개구장이가 금방 또 까먹어 버렸다.  언제 쓸진 아무도 모른다.

 *
오늘의 히트
살항해요.

엄마, 아빠도 우리 민성이 초 슈퍼 울트라 무한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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