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주 기분 꿀꿀합니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아주 가관이죠.
이제 정말 갈 때까지 간 것 같은데 계속 그 이상을 보여주네요.
Matrix 2탄 광고 카피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였죠.
지금 2MB 정부/여당이 보여주는 철면피 극강의 해쳐먹기는 딱 그 광고 카피가 들어 맞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도 부인하고, 미군정으로부터 민주주의가 싹텄고, 박정희는 난세의 영웅이 됩니다.
2MB같은 더러운 자식의 입에서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좌경세력'이란 말이 태연하게 나오니 이가 갈립니다.
이런 답답한 마음에 단비같은 선물이 오늘 제게도...ㅎㅎ
이곳에 종종 들르는 분이신데요. 저와 알게 된 건 무척 오래 되신 분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실제로 뵙지는 못했거든요.
제 생각에 음악과 영화 취향도 잘 맞으시는 분이라고 늘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간 해외(네델란드)에
나가 계셔서 통 어떻게 지내시는지 알 지 못했습니다.
(이웃들...이란 게시물에도 이 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홈피 주소를 제가 몰라요.흐~)
얼마전 연락주셔서 곧 한국에 들어가는데 체코 와이너리에서 아주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와인을 마셔서 이번에
선물로 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는데...
오늘 저희 집 근처로 오셔서 aipharos님에게 와인 두 병을 친절하게도 주고 가셨어요.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고 막 그래요.
지난 주 토요일에 귀국하셔서 택배로 붙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서 직접 오셨답니다.
자꾸 저렴한 와인이라고 별거 아닌 것처럼 손사래를 치시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나 마음이 중요한 거 잖아요.
진짜 감동이랍니다.
주신 분 말씀으론 현지에서 4.5 유로 정도로 저렴한 와인이라고 하십니다.
한 병은 레드 와인, 한 병은 화이트 와인입니다.
병 아주 예쁘죠?
크리스마스에 스테이크 해먹으면서 일단 레드 와인부터 마셔보렵니다.^^
자랑 포스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잡소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230 _ 웃기는 세상이야 (0) | 2016.11.18 |
---|---|
081230 _ 나이 40 (0) | 2016.11.18 |
081220 _ 민성이에 대한 학교 친구들의 이야기 (0) | 2016.11.18 |
081213 _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0) | 2016.11.17 |
081211 _ 웃기는 것들 (0) | 2016.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