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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말 매출이 암울하다.
놀라서 몇몇 MD에게 연락해보려는 순간 모쇼핑몰 MD의 메신저가 울린다.
다른 몰 매출이 어떻냐며 자기네는 달성목표의 50%가 채 안나왔다는거다.
1시간쯤 지나 다른 몰의 MD에게도 메신저가 왔다. 자신들도 달성목표의 44% 수준이라고 난감하다며,
자리에 앉아 있기 민망해서 조퇴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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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역시 이작가와 함께 내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친구와 새벽까지 대화를 나눴다.
그 친구는 현재 목사이기도 하고, 모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데, 이 친구가 학교를 그만 둘 생각을 하더라.
이유인즉 새로 부임하는 이가 2MB의 측근으로 말도 안되는 돈다발을 들고 학교를 사실상 접수했다는거다.
이 정부는 참... 돈되는 짓은 그냥 놔두질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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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와 남교수와 얘기하다가 도중에 유비 쉐프가 왔다.
둘 다 모두 새벽 1시가 넘도록 얘기하다가 남교수는 목회때문에, 유비 쉐프도 돌아가고 나와 이작가는
밤에 도착한 박명래 작가와 한석현 작가까지 해서 넷이 술을 마셨다.
뭐 결국... 아침 6시까지 술을 마셨지만... -_-;;;;
향후 미술 시장의 변화상에 대해 이작가는 확실히 탁월한 혜안을 갖고 있다.
그것이 시장 경제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토양의 받침에서 잘 조화된 혜안이라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다만, 문제는 그 자리에 있던 넷 모두 현재 상황을 절망과 포기의 단계로 보고 있었다는 거다.
이미 견제할 모든 조건이 사라졌다.
하루하루 답답하고 울분에 차 있다.
김영진 교수의 말대로 사람의 마음 속에 분노가 너무 크면 지치기 마련...이라는 말이 기억난다.
이 술자리에서 난 대형 갤러리들의 사회적 공능과 이를 외면하는 현재의 작태에 대해 비판했고, 이작가와
박작가는 내 비판에 대해 다시 반론과 수용을 번갈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얘기하면서 확실히 미술계에 발을 디디고 있는 이와 아닌 자의 간극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게 곧 대중과
미술계의 괴리라는 생각도 들었다.(좀 민망한 일반화이긴하나)
박명래 작가와 한석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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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바로, 아니면 회사에서 8시 30분쯤 나가 거의 매일 아트포럼 리에 가서 새벽까지 회의를 하고
들어오길 반복하니 정신이 없다.
이제서야 3자간(이작가, 유비쉐프, 나)의 계약서를 만들고, 구체적인 투자 비용과 일정, 역할 분담등을
규정지었다. 이제부터가 정말... 바쁘다.
차질없이 오픈될 수 있도록 해야지...
이곳에 오시는 몇 안되는 분들, 가오픈하면 꼭 한 번쯤 들러주셨음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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