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초 고춧가루.
여름철 부모님의 주된 일과는 고추말리기
달구어진 지붕위를 하루에도 서너번 오르락 내리락 하신다
익어버릴까봐 뒤집어 주고, 비올까봐 외출도 참으시고 노심초사 고추말리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너희집에서 일 많이 하니 우리집에선 손도 대지마라"하셔서 하루를 그것도 한번을 도와드렸는데..
금방 팔과 어깨가 뻐근했었다.

 

까맣게 그을린 두분의 얼굴이 생각하니 맘이 저려온다.
강릉에 있는 동안 비가 많이 왔었다
비가 오면 말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보일러를 틀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야하므로
집에 돌아와 내내 생각하며 빌었다 .

 

맑은 날만 계속되길......

 

제발 비가 오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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