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ill Be Blood]directed by Paul Thomas Anderson
2008 / approx 158min (US) / US

There Will Be Blood (2007) Official Trailer

 

 

 

Paul Thomas Anderson(폴 토마스 앤더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이 괴짜 70년 개띠(저와 동갑) 감독은 재기넘치는 장편 데뷔작
[Hard Eight aka Sydney](1996)을
시작으로 자신의 재능을 뽐내더니,
[Boogie Nights](1997)를 통해 자신이 단순히 치기어린 엉뚱함으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니라는 걸 명백히 못박습니다.
2년 뒤
[Magnolia](1999)라는, 자신의 필모에서 분명히 자신만의 미학을 정리하는 의미의 걸작을 발표한
그는 그로부터 3년 뒤
Adam Sandler와 완소배우 Emily Watson을 기묘하게 앙상블로 조합하여 묘하고도
아름답고도 몽롱한 물리적 충격을 뇌에 받은 듯한 분위기의
[Punch-Drunk Love](2002)를 발표합니다.

저 역시 이 네편의 영화를 모두 DVD로 갖고 있을 만큼, 이 감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구요.
딱히 과작이라고 부르긴 뭣합니다만(11년간 장편 5편이니...) 그렇다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 같진 않다는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지요.
이번에 무려 5년만에 발표한 [There Will Be Blood]는 평단의 완벽한 만장일치 절찬/극찬을 받으며 그의
필모 중 최고작으로 우뚝... 섰습니다.
IMDB의 user rating은 무려 9.0점이며, Newsweek, Premier(프리미어), the Hollywood Reporter,
Variety, Entertainment Weekly, Film Threat, the New York Times, Viallage Voice, Wall Street Journal,
the Onion, Time, Chicago Tribune, Washington Post, LA Weekly, Boston Globe, Rolling Stone등...
수없이 많은 언론매체에서 이 영화에 만점을 부여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Daniel Day-Lewis(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Eastern Promises]에서 생고생을 한
Viggo Mortensen(비고 모르텐젠)의 입도 다물게 할 정도의 연기였다는군요.
업튼 싱클레어(Upton Sinclair)의 소설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직접 각색했다고 하는데,
언제나 지독한 현실이 순간적으로 환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이의 경험을 선사하는 여지까지의 그의
장기가 이 영화에도 살아 있는 지 궁금합니다.
석유왕
에드워드 도헤니(Edward Doheny)의 삶을 그렸다는 이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말.
금과 은을 찾던 주인공이 마침내 석유를 캐내고 돈방석에 앉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산업사회를 향한 과정에서의 수많은 희생(희생으로 그려질지는 의문)과
당시 미국의 종교적 맹신과 사회적 부조리를 여지없이 드러내었다고 합니다.
촬영은 뉴멕시코와 텍사스 마파 부근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유전에서 불기둥이 솟구치는 모습등은 영화
[Back Draft]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폴 토마스 앤더슨을 좋아하는 저로선, 하루라도 빨리 영확관에서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
이 영화에는 [Little Miss Sunshine]에서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Paul Dano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58분...입니다. 2시간 30여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1시간짜리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라고 하네요. 흡인력과 몰입도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
왜 이 시기에 석유 재벌에 관한 이야기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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