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사탕 물고 볼이 볼록해진 민성이)



우리동네 작은 옷가게 옆에 사는 민성이 친구
언제부터 여기서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곤 처음 만난날 민성이가 이름을 불러주었다.

"대굴대굴"

 

민성이가 이름을 붙여준 친구들중에 가장 예쁜 이름을 가졌다.

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길가에 키작은 가로수 나뭇잎을 하나둘
고사리 손에 담더니 대굴대굴이 가져다 준다고...
조물딱 조물딱 하는 바람에 지친 잎을 소중이 보듬어 잃어버리지 않고 대굴대굴이에게 주었다.
과연 저 나뭇잎도 먹을까? 했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
작은 나뭇잎 3장으론 무진장 부족해서 담에 더 많이 주마 약속했다.

토끼는 당근을 좋아한다고...  유치원 준비하는 시간이 늘 부족한 민성이가
기쁜맘으로 설렁설렁 양치질하고 대강대강 고양이 세수하고

후다닥 옷입고 달려나가 깔깔깔 웃으면서 아침인사 하기도 한다.
당근을 먹는 토끼 '입' 힘이 너무 세다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대굴대굴이는 비록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지나간는 길에 거르지 않고 인사하고 얘기하는 민성이의 소중한 동물 친구다. 

대굴대굴아!


오래오래 민성이의 다정한 벗이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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